유난히 여름이 길다고 느껴질 만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어느덧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청명한 날씨는 라이더들을 유혹하지만, 바람에서 느껴지는 쌀쌀한 기운이 이제 긴 소매의 저지와 타이츠를 입어야 할 시기임을 알려준다.

특히 늦가을 날씨의 쌀쌀한 바람은 대문을 나서는 사이클리스트의 어깨를 움츠러들게 한다. 방풍과 보온에 대한 충분한 대비 없이는 라이딩의 즐거움도 반감될 뿐이다. 하지만 찬바람을 막고 열기와 땀을 빠르게 배출하며 적정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성 사이클링웨어와 함께라면 눈이 오기 전까지, 올해의 사이클링 시즌을 마지막까지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라이더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펄이즈미의 2015 가을/겨울 라인업을 소개한다.


 

펄이즈미 - 55년 전통의 사이클링웨어 명가

아마 스포츠 사이클링에 막 입문한 라이더 사이에 '펄이즈미(PEARL IZUMI)'는 생소한 브랜드일지도 모르겠다. 일반인들에게 캐주얼한 스포츠웨어를 만드는 스포츠 브랜드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펄이즈미는 1950년 창립되어 올해로 65주년을 맞이한 사이클링웨어의 명가다.
 

펄이즈미는 사이클리스트 출신의 창립자가 세운 브랜드다. 처음에는 자신이 입기 위한 사이클링웨어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사이클링 팀을 위한 유니폼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1960년 시미즈(淸水)유한회사를 세우게 된다. 펄이즈미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63년부터인데 창립자가 대지에서 솟는 진주(PEARL)처럼 맑은 샘물(泉, IZUMI)처럼, 항상 신선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 1980년은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 그렉 르몽드가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펄이즈미의 창립자와 그의 아들은 사이클링웨어를 디자인했을 뿐 아니라, 직접 사이클링 선수로도 활약하며 제품을 개선해나갔다. 펄이즈미는 1968년 일본국가대표용 사이클링웨어를 만들었고, 1978년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원피스 타입의 사이클링웨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미국국가대표팀의 사이클링웨어를 만들게 됨으로서 점차 이름을 알리게 된다. 미국국가대표팀은 6종목에서 금4, 은3, 동2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후에도 펄이즈미는 1980년대 최고의 여성 사이클리스트 레베카 트위그와 세븐-일레븐 사이클링 팀, US포스털서비스 팀 등을 후원하며 프로사이클링세계에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2015 펄이즈미 가을/겨울 라인업

여름이 길어진 만큼 가을은 짧다. 이제 막 단풍이 들고 가을정취를 즐기려는 찰나 바람에는 이미 초겨울의 쌀쌀함이 묻어난다. 따라서 가을철 라이딩을 위한 의류는 땀 흡수와 통풍성이 우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방한 및 방풍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3120 해저드 저지

해저드 저지는 얇고 가볍지만 보온성이 높고,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하는 특성의  ‘웜 캐치’원단으로 만들어진 저지다. 웜 캐치 원단은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마이크로파이버를 미세 기모 가공한 원단으로 피부에 닿았을 때의 촉감이 부드럽고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초가을이나 봄과 같은 환절기에 입기 적합할 뿐 아니라, 얇고 움직임이 편안하기 때문에 늦가을에서 겨울시즌에는 재킷 아래의 이너웨어로 입기에도 적합한 제품. 등에는 3개의 포켓과 1개의 지퍼 포켓, 그리고 야간 라이딩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반사소재가 적용되었다. 가을/겨울 시즌 라이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며 편리한 아이템이다.


 

T997-3D 프린트 빕 타이츠

프린트 빕 타이츠는 가을철 라이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이클링웨어다. 펄이즈미 로고만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디자인은 어떤 옷과 함께 입어도 잘 어울리며, 다리 하단 부분을 지퍼 처리해 입고 벗기가 편하다. 엉덩이 부분에는 펄이즈미가 라이더의 엉덩이 뼈 모양에 맞게 개발하여 장시간의 라이딩에도 편안하고 쾌적한 스탠더드 타입의 ‘3D 네오’ 패드가 적용되었다. 해저드 저지와 함께 초가을의 라이딩에 적합 사이클링웨어다.


 

3500-BL 윈드브레이크 재킷

초가을이 지나면 슬슬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온기로 몸을 감싸줄 재킷이 필요하다. 윈드브레이크 재킷은 영상 5도까지, 늦가을에서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 입기 적합하다. 몸에 밀착되는 클래식한 스타일에 신축성이 뛰어나 움직임이 편안한 것이 특징.



앞부분에는 이름 그대로 방풍, 방수 투습성의 기능성원단인 ‘윈드브레이크’(폴리에스테르 95%, 폴리우레탄 5%)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새롭게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윈드브레이크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네 방향으로 자유롭게 늘어나는 메시 원단과 폴리우레탄 필름, 플리스 소재의 안감으로 편안하며 따듯하다. 또한 뒷부분은 목에서 등줄기, 겨드랑이에서 팔의 안쪽에 통기성이 높은 서모드레스 네오 소재를 사용해 라이딩 중 바람을 막아주면서 열과 땀은 쉽게 발산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6000-3D/T6000-3D 브라이트 윈드브레이크 스타킹

브라이트 윈드브레이크 스타킹은 재킷과 마찬가지로 윈드브레이크 소재를 사용해 방풍성이 우수한 사이클링 팬츠다. 앞부분의 윈드브레이크 소재가 바람을 막아주고, 뒷부분은 열 과 땀 배출이 용이한 소재를 사용해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의 라이딩에 적합하다. 라이더의 스타일에 따라 팬츠 타입의 6000-3D와 멜빵이 적용된 빕 타이즈 타입의 T6000-3D 2가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의 두껍고 불편한 겨울용 바지와 달리 브라이트 윈드브레이크 스타킹은 레이싱 핏으로 몸에 완전히 밀착되는 디자인이 특징.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근육을 적당히 압박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재봉선의 마찰이 적고 몸의 움직임에 저항을 최소화 하는 인체공학적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고, 종아리 부분에는 반사소재를 적용해 야간 라이딩의 시인성을 높였다. 빕 타이츠 타입의 T6000-3D 모델의 경우 가슴과 복부를 기모소재로 감싸 보온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3900-BL 스트레치 방한 재킷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보다 두꺼운 옷으로 추위에 대처하게 된다. 하지만 사이클링웨어는 높은 보온성과 함께 자유로운 움직임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스트레치 방한 재킷은 ‘스트레치 인슐레이션’ 원단(폴리에스테르 100%)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내피에 여러 겹의 공기층을 형성하는 듀퐁사의 컴포맥스 클래식 보온소재와 투습필름을 적용해 무척 따뜻하며, 뛰어난 신축성으로 움직임 또한 편하다.



등 부분에는 3개의 포켓이 있고, 측면의 지퍼를 이용해 재킷의 통기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기온 0도의 겨울철 날씨에도 사이클링을 즐기고자 한다면 꼭 준비해야 할 아이템이다.


 

6700-3DNP 윈드브레이크 서모 타이츠

윈드브레이크 서모 타이츠는 스트레치 방한 재킷과 함께 혹한의 날씨에도 라이딩을 즐기고자 하는 라이더를 위한 팬츠다. 전면부에는 윈드브레이커 소재를 사용해 방풍성을 갖고, 안감에는 신축성 있는 이중레이어의 보온소재인 슈퍼서머플리스 플러스(SUPER THERMAFREECE+, 나일론 85% 폴리우레탄 15%)를 사용했다. 따뜻하면서도 굉장히 뛰어난 투습성능을 갖기 때문에 쾌적하며 체온 손실이 적다.



보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목을 완전히 감싸고, 발 부분을 밴드 처리해 격렬한 움직임에도 밑단이 올라가지 않도록 했다. 봉재 부위는 플랫 심 처리해 피부와 닿는 부분의 쓸림이 없고, 펄이즈미의 최상급 패드인 ‘3D 네오 플러스’를 적용해 엉덩이의 밀착감을 극대화 했다. 겨울철 라이딩을 위한 하이엔드 사이클링 팬츠로, 혹한속의 장거리 라이딩에 도전하는 라이더라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다.


 

8300 윈터 라이트 글러브 (터치스크린 사용가능)

방한대책의 마무리는 바로 장갑. 윈터 라이트 글러브는 가을에서 초겨울, 초봄의 라이딩용으로 적합한 장갑이다. 기온 15도 정도의 쌀쌀한 날씨용으로 보온성능보다는 방풍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다.



얇고 움직임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최근의 라이더들이 라이딩 중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 엄지와 집게손가락에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손 등에는 야간 라이딩 시의 안전을 위한 고시인성 반사소재를 적용했다.


 

7219 윈드브레이크 서모 글러브

본격적인 겨울철 라이딩을 즐긴다면 따뜻하면서도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이 편안한 글러브는 필수품이다. 윈드브레이크 서모 글러브는 기온 0도의 추운 날씨에 사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겨울용 보온 장갑. 손등에 윈드브레이크 소재를 적용해 움직임이 편안하고, 테크노서모 폴리에스테르 스판과 신슐레이트 보온소재를 사용해 무척 따뜻하다.



특히 라이딩 중 체온을 잃어 추위를 느끼기 쉬운 손가락 끝 부위를 이중처리해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 슬림&콤팩트 핏으로 착용감이 뛰어나며 자전거의 섬세한 조작이 용이하다. 손등 부분에는 야간 라이딩을 위한 고시인성 반사소재를 적용했고, 스트랩을 통해 손목을 단단히 죄어 바람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펄이즈미의 제품들은 유럽 브랜드의 사이클링웨어와 제품과 비교해 뛰어난 기능성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라이더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첨단 기능성 소재와 뛰어난 착용감, 그리고 완벽한 마무리를 추구하는 고성능 추계/동절기 사이클링웨어를 찾는 라이더에게 펄이즈미의 제품들은 큰 만족감을 줄 것이다. 펄이즈미의 다양한 사이클링웨어는 LS네트웍스를 통해 국내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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