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이념과 종교, 민족과 지역을 초월하는 인간 중심적 자동차 디자인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10월19일, 기아차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2015 국제디자인총회(2015 International Design Congress)’에서 이 회사 디자인센터장 윤선호 부사장이 전한 메시지다. 그는 디자인이 적극적인 소통의 문화를 밑바탕에 둔 산업이란 것을 언급하며, 이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은 기업이 바로 기아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말을 뒷받침하듯 기아차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물론 세련된 양산차 및 콘셉트카 제작, 그리고 국제디자인총회와 같은 여러 디자인 관련 행사를 후원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제디자인총회는 디자인에 관한 통합과 협력, 그리고 토론 등을 기반한 행사다. 아무래도 디자인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낯선 행사이긴 하지만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장 권위가 높은 행사 중 하나로 꼽히며 국제디자인총회를 통해 디자이너와 차세대 디자이너 간의 연결을 돕는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 행사는 디자인의 문화와 혁신 그리고 미래를 잇다란 뜻의 '이음'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계적인 석학들도 대거 참석했는데, 2015 국제디자인총회 추진위원장이자 홍익대학교 교수인 장동련,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디자인 이론의 선구자인 빅터 마골린(Victor Margolin), 그리고 frog design 설립자이자 전 애플 디자이너인 하르트무트 에슬링거(Hartmut Esslinger) 등이 자리를 빛냈다. 

 

자동차와 디자인의 ‘이음’

 

 

디자인을 브랜드 핵심 경쟁력으로 삼은 기아자동차는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2009년, 쏘울 1세대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쏘울 2세대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50여 가지의 국제적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디자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새로 출시된 신형 K5와 스포티지도 이런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타 메이커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행사장에 전시된 스포티지는 국내외 디자인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해외 디자이너들이 스포티지 앞에서 삼삼오오 짝지어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은 주관적인 평가요소로 알려졌지만 해외 디자이너들이 스포티지에 보이는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었고, 취재 중 그들의 이야기를 언뜻 들어봐도 호의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기아차의 이번 국제디자인총회 후원도 시각적인 가치를 우선시하는 디자인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5국제디자인총회는 시각, 산업, 실내건축, 서비스디자인 등 각 디자인 분야와 지역 및 세대를 한데 잇고 유명 디자이너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자리다. 그만큼 기아자동차 디자인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며, 앞으로의 디자인 방향성을 가늠할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전시하며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공개하는 한편 체험 마케팅 부분 세계적 석학 번트 슈미트(Bernd Schmitt)와 디자인 컨설팅 그룹 '컨티늄(Continuum)' 지안프랑코 자카이(Gianfranco Zaccai) 사장 등에 K9 의전 차 제공함으로써 디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디자인 기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음(이어서 합하는 일)’이란 총회 콘셉트에 맞게 세계 각국에서 온 디자이너와 참가자 간의 이해와 소통을 도왔다. 기아자동차는 디자인총회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Gala Sportage 환영 만찬’을 열어 성대한 디자인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와 차세대 디자이너 사이의 유대감 증진을 돕고 기아차 디자이너 참석을 통해 세계적인 명사들과의 뜻깊은 시간을 끌어냈다.

 

기아차가 상호 간의 경쟁을 넘어 나눔과 공유의 시대로 접어든 디자인 산업을 확인하고, 차세대 디자인 리더들에게 성장과 도약의 장을 마련한 셈이다.

 

디자이너의 색다른 모습

 

 

기아자동차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기아차 디자이너가 만든 예술작품 전시도 진행했다. 110명의 디자이너는 ‘소년·소녀 감성,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디자이너 각자의 기억 속에 있는 유년시절을 100여 점의 창작품으로 만들어냈다. 행사장은 꿈속에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마을과 볼트와 너트를 활용해 귀여운 캐릭터 등 이색적인 작품들로 꾸며졌다.

 

이 같은 활동은 기아차 디자이너들이 기아디자인센터에서 쌓은 창작역량과 디자이너이기 이전에 미술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실력을 충분히발휘하는데 의미가 있다. 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작품 제작으로 빠듯한 실무에서 잠시 벗어나 머리를 식히는 역할도 한다.

 

 

기아선행디자인팀 전정훈 책임연구원은 “기아자동차 디자인 경쟁력의 원천은 기아자동차 디자이너 개개인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끊임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새로운 디자인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관람객들에게는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만든 순수 창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이란 수식어

 

 

수식어는 한 개체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며, 또 그에 따른 책임이 동반되는 단어다. 기아자동차에는 디자인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이는 디자인이 기아자동차라는 브랜드가 지닌 철학과 방향성에 그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동시에 기아차는 이 단어를 유지하고 계속 사용하기 위한 책임이 있다. 기아자동차가 국제디자인총회를 후원하고 디자인비엔날레에 참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품 디자인은 기본이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 그리고 걸맞은 사회적 기여가 있어야 한다. 참고로 기아자동차는 디자인 비엔날레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비엔날레에 참가하거나 관련된 업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여태까지도 그래 왔듯 기아자동차는 앞으로도 디자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디자인을 브랜드 핵심 키워드로 삼은 기업답게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유혹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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