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도쿄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44회째다. 행사는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고, 10월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테마는 ‘Your heart will race’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세계 각국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승용차 부문은 전세계 30개 업체가 다양한 모델을 출품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일본 중심적이었던 모터쇼가 국제적인 행사에 걸맞은 모습으로 바뀌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번 모터쇼에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끈 콘셉트카 ‘베스트5’를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도쿄 콘셉트

진정한 콘셉트카가 등장했다.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름이 살아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도쿄모터쇼를 기념해 만든 비전 콘셉트다. 미래지향적인 실내외 디자인과 첨단의 안전편의품목, 그리고 굳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달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이 차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비전 에너-G-포스, AMG 비전 그란 투리스모, G-코드와 그 명맥을 함께한다.

렉서스 LF-FC 플래그십 콘셉트

렉서스 브랜드의 미래가 공개됐다. 바로 렉서스 LF-FC 플래그십 콘셉트다. 회사가 지향하는 차세대 디자인 언어와 기술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특히, 엘피네스(L-finesse)란 렉서스 디자인 철학을 한층 발전시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보다 우아하고도 볼륨 있는 차체를 뽐낸다.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 큼직한 그릴, 그리고 과감하고도 공격적인 테일램프가 멋스럽다.

렉서스 글로벌 회장 토쿠오 후쿠이치(Tokuo Fukuichi)는 이 차를 소개하며 “이 모델은 단순한 차가 아니고, 렉서스의 비전을 담은 역사적인 콘셉트카”라고 말했다.

스바루 임프레자 5-도어 콘셉트

‘ㄷ’자 형태의 헤드램프와 날렵한 사이드 미러, 스포티한 차체 비율까지. 스바루의 임프레자 5-도어 콘셉트카다. 이 모델은 차세대 임프레자 미리보기다. 동시에 스바루 디자인의 미래를 드러낸다. 이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다이내믹과 견고함을 콘셉트로 완성됐고, 현행 스바루에도 장착된 헥사고날 그릴이 앞모양의 중심을 잡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쯔다 RX-비전 콘셉트

마쯔다 RX-비전 콘셉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차세대 SKYACTIV-R 로터리 엔진을 탑재하고, 비전이란 이름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덕분이다. 파워트레인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타일리시한 차세대 고도(KODO) 디자인 언어로 화려한 생김새를 자랑한다. 헤드램프는 날렵하고, 바디 라인은 매끄럽다. 게다가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마쯔다 CEO 마사미치 코가이(Masamichi Kogai)는 “이 콘셉트카는 마쯔다의 미래이자 특별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혼다 원더 스탠드 & 원더 워커 콘셉트

독특한 생김새를 지닌 이 차는 ‘이동이 주는 순수한 기쁨과 자유’를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지붕이 있는 원더 스탠드와 지붕이 없는 원더 워커로 나뉜다. 원더 스탠드는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과 윈드스크린에 비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이다. 원더 워커는 차보다는 스쿠터에 더 가까운데, 핸들에는 가죽 그립이 장착됐고, 작은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앞바퀴는 90도에 가까이 회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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