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내년2월부터 진행될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구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5월, 규제장관회의에서 정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방안 후속조치의 하나로 실제 도로환경에서 자율주행차의 다양한 상황 대응 테스트가 주된 목적이다.
시험운행구간은 고속도로 1개 구간(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 41km)과 일반국도 5개 구간(수원, 화성, 용인, 고양 지역 등 320km)이다. 이번에 지정된 시험운행구간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초기 단계임을 고려, 자동차 업계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고 발생 위험성이 낮은 도로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해당 도로에 한해 안전시험을 위한 차선도색, 표지판 정비 등 시설 보완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2018년부터 자동차 전용통신(WAVE, 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 등을 활용한 차로단위 교통정보 제공기술로 자율주행 지원기술을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험운행구간 지정은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 운행에 대한 기반을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속도에 발맞춰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의 자율주행차 개발지원 현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시험운행 구간 지정이 국내 자율주행차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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