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튜닝카 박람회인 세마쇼(SEMA Show)가 이달 3일부터 열린다. 이에 앞서 세계 각지의 완성차 및 튜닝 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화려한 튜닝카를 선보였는데, 이중 기아차의 출품 모델들이 많은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컨버터블은 물론 세단을 기반을 둔 SUV 등 평소 기아차에서 보기 힘든 이색적인 튜닝카들이 대거 나와서다. 
 

The A1A Optima

옵티마(국내명 K5)의 변신이 기대 이상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차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A1A 하이웨이(해안도로)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시원하게 지붕을 없애고 눈부신 청록색을 차체에 입혀 계속해서 눈길이 간다. 섹시하다. 큼직한 크롬 휠과 실내의 크림색 가죽 시트도 이런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다. 무엇보다 대중적인 차만 만들던 기아차가 컨버터블에 도전한 자체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출력도 화끈하다. 최고 245마력의 힘을 내는 2.0리터 T-GDI 엔진이 장착됐다.

 

FORTE KOUP MUD BOGGER

포르테 쿱(국내명 K3 쿱)이 거친 악동이 돼 돌아왔다. 아무리 험한 도로라도 거뜬할 것 같은 생김새다. 쿠페의 화끈한 변신이 이질적이면서 한편으로는 강렬하다. 머드 보거(Mud Bogger)란 이름처럼 오프로드에 특화된 큼직한 28인치 타이어와 프론트 범퍼용 하얀색 롤 케이지를 장착했다. 실내에는 붉은색 스파르코 에보 2 스포츠 시트와 마찬가지로 하얀색의 롤 케이지가 들어갔다. 기아차는 오프로드에서도 쿠페가 지닌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구현하기 위해 이 차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PACWEST ADVENTURE SORENTO

기아차가 영화 ‘매드맥스’에서나 볼법한 차를 만들었다. 삭막한 오프로드도 거침없이 달릴 것 같은 생김새다. 프론트 범퍼를 과감히 없애고 그 자리에 은색 롤 케이지와 엔진보호용 언더커버, 그리고 LED 서치램프를 장착했다. 또 그릴과 사이드미러를 검은색으로 칠하고 스노클링 흡기장치, 오프로드용 광폭타이어를 달아 강렬한 이미지를 더했다. 기아차는 가격과 상품 경쟁력이 우수한 쏘렌토가 북미 시장 SUV 튜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팩웨스트 어드벤쳐 쏘렌토의 출품 이유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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