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옌스 보이트와 함께하는 ‘트렉 라이드 페스트#2 with  옌스 보이트’ 행사가 진행 되었다. 이번 행사는 트렉 바이시클 코리아(이하 트렉코리아) 공식 블로그 사전응모를 통해 당첨된 120명의 라이더들과 우리에게 ‘Shut up Legs!'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전직 프로 사이클리스트 ’옌스 보이트(Jens Voigt)‘가 함께하는 이벤트였다. 이날 코스는 한강 자전거공원 반포지구를 출발해 양평 대명리조트까지 약 71km의 라이딩으로 진행되었고, 대명리조트에 도착 후 옌스 보이트(이하 옌스)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경품추첨 등의 시간을 가졌다.


 

DAY #1 옌스, 한국의 라이더들과 만나다

행사당일 집합 시간인 오전 10시 30분, 한강자전거도로 반포지구 프라디아 앞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옌스와 함께 달리고 싶은 120명의 라이더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라이더들은 각자 스트레칭을 하거나 간단한 정비를 하는 등 각각의 방식으로 긴장을 풀며 옌스와의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었다.



옌스가 탑승한 차량이 주차장에 도착했다. 옌스는 현장에 나와 있는 모든 라이더들과 스텝들에게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마치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라이더들과 함께했다





출발 전 라이딩에 앞서 옌스는 한국의 라이더들과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즐겁고 기대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라이딩 도중 안전사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첫 번째 코스는 집합 장소인 프라디아를 출발해 한강변을 달려 팔당대교를 건너 신원역까지 가는 약 46km의 코스였다. 출발은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한강의 다른 라이더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러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시간 간격을 두고 출발했다.





이날 옌스는 마지막 그룹에서 출발하였다. 그 이유는 후미 그룹에서 출발해 앞으로 나가며 마지막에 선두그룹과 합류하는 방식으로 모든 라이딩 참가자들과 라이딩을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옌스는 참가자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며 한강과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후 1시 즈음 중간 휴식지점인 양평 신원역에 옌스와 라이더들이 속속 도착했다. 그룹별로 출발 시간이 다르고 주행 속도가 다르다보니 약 20분 정도의 시간차이를 두고 모든 참가자들이 도착했다. 휴식지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트렉코리아가 준비한 샌드위치와 음료로 간단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했다.
 

휴식동안 옌스는 라이더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에 라이더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에 답하거나 다른 라이더들의 로드바이크를 구경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휴식을 취하며 라이더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하기도 했다.

이날 라이딩은 프로 사이클링 선수 출신인 옌스와 함께 하는 라이딩이었지만 속도는 비교적 느긋한 속도로 진행 되었다. 한강과 남한강변을 달리며 참가자들은 옌스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휴식지는 북한강변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로 선택하였다. 아름다운 단풍과 북한강변의 모습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은 옌스와 함께 기념촬영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목적지인 대명리조트를 5km 앞둔 곳에서 트렉코리아는 한 가지 이벤트를 더 준비했다. 바로 옌스와의 후미개고개 힐클라임 대결이었다. 코스는 약 800m의 거리로 평균 경사도는 10%였다. 필자는 코스의 골인 지점에 먼저 도착해 옌스와 라이더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대결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했다는 무전이 들리고 약 2분후 저 멀리 옌스와 라이더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거리가 멀어서 누가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모두들 고개를 숙이며 힘겹게 클라임을 하며 골인 지점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곧이어 모든 라이더들이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1등은 민경호 선수, 옌스는 3등으로 통과했다. 골인지점을 통과한 옌스는 경사도가 심해 힘들었다며 빨리 내려가고 싶다는 농담으로 주위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후 옌스와 참가자들은 약 5km를 더 달려 오후 4시가 되서야 이날의 목적지인 대명리조트에 도착했다. 도착 후 이날의 라이딩을 자축하는 의미로 모두들 Shut up Legs!'를 외치며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촬영으로 이날의 라이딩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각자의 숙소를 배정받아 저녁식사 시간까지 각자의 방에서 피로를 풀었다.


 

옌스와 함께한 저녁시간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진 뒤 트렉코리아에서 준비한 저녁식사와 함께 팬 미팅 이벤트가 시작 되었다. 이벤트에서 옌스는 또 한 번 자신을 보러 라이딩에 참가해준 라이더들에게 자신이 마치 독일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편하게 대해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라이더들이 옌스에게 평소에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묻고 답하는 Q&A 시간과 본트래거 'XXX 로드슈즈', '벨로시스 헬멧', 한정판으로 출시된 'RSL 아워레코드 헬멧' 그리고 트렉 마돈 물병과 옌스의 대표 슬로건이 적혀있는 T셔츠 등 다양한 경품들이 걸린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 진행은 개그맨 윤석주 씨가 수고해주셨다.



이벤트 중간 옌스는 참가해준 라이더들의 테이블에 직접 찾아가 함께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는 등  라이더들과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상품으로 받은 헬멧과 워터보틀, T셔츠 등 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며 마지막까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DAY #2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일상으로

행사의 마지막 날 아침, 라이더들은 1박 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각자 분주하게 돌아갈 준비를 했다. 마지막 날은 트렉코리아에서 지난번 라이드 페스트 행사 때 와 마찬가지로 서포트 카와 함께 양평역까지 라이딩을 진행했고, 전날에 이어 휴식을 원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라이더와 함께 자전거를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이로써 옌스와 함께하는 1박 2일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그동안 해외의 유명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았고, 옌스 보이트와 함께한 이번 트렉 라이드페스트는 사이클링 스포츠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이벤트였다. 특히 기존 유명 프로 사이클링 선수들이 한국에 방한해 팬들과 만난전은 있었지만, 이번 ‘트렉 라이드 페스트#2 with  옌스보이트’ 행사처럼 유명 선수와 국내 라이더들이 가까이서 직접 소통할 수 있었던 자리는 아마도 처음이지 않았을까?

이번 라이딩 이벤트에 참가한 라이더들의 얼굴에서는 시종일관 웃음과 만족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트렉은 단순히 자전거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라이더들과 조금 더 가깝게 소통하는 친근한 브랜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트렉 코리아가 수많은 라이더와 소통하며 더욱 친근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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