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길다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길이를 상상할까? 10미터? 20미터?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긴 자전거가 네덜란드에서 탄생해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되었다.
휠베이스 길이 35.79m라는 어마어마한 길이를 자랑하는 이 자전거는 지난 6월 네덜란드의 ‘Mijl Van Mares Werkploeg’이라는 그룹에 의해 만들어졌다. 모터사이클에서 가져온 앞부분과 삼각 트러스구조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길이의 몸통 그리고 대형 롤러로 만들어진 뒷부분까지 총 무게는 약 600kg에 이른다.
자전거의 길이가 길다보니 기네스 월드레코드 촬영은 암스테르담 올림픽경기장 앞의 한적한 도로에서 진행되었는데 촬영을 위해 자전거를 조립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조립 방법은 앞부분과 뒷부분 사이에 삼각 트러스구조로 만들어진 몸통 부분을 조립하는 방식인데, 조립 과정에는 크기와 무게로 인해 지게차가 동원되어야만 했다고
조립 과정과 자전거 주행을 실제로 본 많은 주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자전거를 구경하며 재미있어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자전거는 이번에 가장 긴 자전거로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되었지만, 구조를 생각하면 몸통 부분을 추가해 더욱 긴 자전거로 기록을 새롭게 갱신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약 이 자전거의 기록을 깨는 새로운 자전거가 나타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글
정상원 json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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