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라이어 (Peter Schreyer) 현대 ㆍ 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미니 인터뷰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 ’을 콘셉트로 탄생한 EQ900.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플래그십 세단의 모습에 대해 피터 슈라이어 (Peter Schreyer) 현대 ㆍ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출시 행사장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봤다 .
당당한 카리스마를 입다
새 차의 앞모습은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당당함이 특징이다 . 피터 슈라이어는 전면에 자리잡은 ‘크레스트 (Crest)’ 그릴을 꼽으며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표현됐다 ”고 설명했다 . 이 그릴은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 ( 紋章 )’을 의미한 것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헤리티지 요소다 .
날렵한 모습을 가진 헤드라이트와 LED 주간 주행등은 시인성과 디자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 새 차의 옆모습은 힘이 넘쳐 보이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앞바퀴와 앞범퍼의 간격 )이 견고한 자세를 유지한다 . “활시위를 당겨 팽팽해진 활의 형상을 디자인에 녹여냈다 ”는 게 그의 설명 .
이 밖에 세심한 부분도 신경 썼다 . 스테인레스 몰딩으로 차 유리를 감싸는 라인에 더해 클래식한 이미지와 동시에 세련미를 더했다 . 또 멀티 스포크 타입 대구경 알로이 휠을 적용해 안정감과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
절제로 마무리한 고급스러움
뒷모습은 절제된 모습이다 . 볼륨감이 눈에 띄는 범퍼와 세로로 배치한 테일램프 , 두 개로 나눠진 머플러는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정제된 모습이 특징이다 . 과하지 않고 절제된 디자인은 오히려 고급스러움을 높여준다 .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풀 LED 테일램프는 간접 배광의 은은한 효과와 입체감까지 더해 뛰어난 감성품질을 보여준다 ”면서 “제동등과 방향지시등 , 후진등에는 직배광 타입의 LED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고 전했다 . LED를 많이 쓰면서 기능성과 조형미를 더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
변화를 시도한 외장 컬러
기존 대형 세단에 주로 적용됐던 검은색 위주의 색감에서 발전해 다양한 컬러를 고를 수 있다 . 총 8가지 외장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 실내는 5종 , 리얼 우드 5종을 바탕으로 총 72가지 컬러 조합이 가능해졌다 .
외장 컬러는 은은한 멋에 신경 썼다 . 독일 화학기업인 ‘머크 (MERCK)’에서 개발한 최신 안료인 ‘판테라 실버 (Panthera Silver)’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펄을 보여주며 , 마블 화이트 , 플래티넘 실버 , 골드센트 , 파인 티타늄 , 코스모 그레이 , 넵튠 블루 , 탠 브라운 , 오닉스 블랙 등 총 8가지 색과 조화를 이룬다 .
글
허인학 heo@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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