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모터쇼인 2016 디트로이트오토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전 세계 40여개 회사에서 총 700여 종의 차를 선보이며,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 북미 최고의 자동차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대세인 SUV뿐만 아니라 고급 대형세단, 해치백, 오픈카 모델 등 다양한 차들이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주목해야 할 신차는 어떤 게 있는지 미리 살펴봤다.
올 해 디트로이트오토쇼에는 고급 대형세단들의 격돌이 예상된다. 먼저, 미국차의 상징인 링컨은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다. 새로운 격자무늬 그릴과 단정한 헤드라이트, 크고 긴 차체가 인상적이다. 실내는 크고 두툼한 가죽시트와 각종 최신 편의장치가 들어간다. 엔진은 컨티넨탈을 위해 새롭게 세팅한 V6 3.0리터 가솔린 엔진이 추가된다.
볼보는 대형 세단 S90을 글로벌 출시한다. 최신 볼보 디자인을 보여주는 망치모양 주간운행등과 넓은 그릴, 파격적인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실내는 대형 SUV XC90과 비슷하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북유럽 디자인을 실내에 녹였다. 엔진은 4기통 2.0리터 드라이브-E를 비롯해 고성능 T6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차례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양한 신차를 한꺼번에 내놓는다. 그 중 눈에 띄는 차는 10세대로 진화한 벤츠 E클래스다. S클래스와 비슷한 디자인을 비롯해 터보엔진을 추가한 새로운 파워트레인, 뼈대, 안전 및 편의품목까지 모두 바꾼 완전변경 모델이다. 벤츠는 E클래스를 통해 중형세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의 초고성능 버전인 S65 AMG도 최초로 소개된다. 우아한 디자인과 함께 600마력을 뛰어넘는 출력과 100.0kg.m 토크를 뿜어내는 초고성능 오픈카다. 또 SLK의 후속 모델인 SLC도 같이 나오며, 입문형 AMG라고 불리는 43 AMG 라인업도 같이 소개된다.
상품성을 높인 부분변경 모델들도 대거 출시한다. 인피니티는 중형 세단 Q50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Q50에는 새롭게 개발한 V형 6기통 3.0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8.4kg.m를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와 성능이 개선된 스티어링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외에도 앞-뒤 램프와 범퍼를 살짝 바꾼 포드 퓨전과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 최신 인피니티 디자인 특징을 맞춘 대형 SUV QX60 등의 부분변경 모델도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나온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는 미국차들의 신차도 눈에 띈다. 쉐보레는 신형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1.4리터 터보엔진이 장착된 크루즈 해치백은 구형에 비해 약 91kg 무게도 줄여 역동적인 주행 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크루즈와 함께 순수 전기차 볼트 EV의 양산형 모델도 같이 무대에 오른다. 한 번 충전으로 약 321km를 움직일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미국 내 지원금 포함 약 3,000만원 중반이 될 전망이다. 그 밖에도 지프 75주년 기념 모델과 상품성이 개선된 크라이슬러 미니밴 타운앤컨트리, GMC 대형 SUV 아키디아 등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한편, 북미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6 디트로이트오툐쇼는 현지시간 11일 미디어 발표회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열린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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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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