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드 크루거(Harald Krüger) BMW 그룹 회장이 11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것도 미국에서 북미오토쇼(NAIAS 2016)의 막이 오르는 날, 그것도 올해 첫 공식일정이다. 그의 방한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BMW 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며, 작년 5월 BMW 그룹 회장 취임 이후로는 첫 번째 방문이다. 이번 일정은 BMW 그룹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BMW 그룹 코리아와 딜러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먼저,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시설과 전시공간, 트랙을 돌아보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끊임없는 혁신 때문”이라며 “전세계 시장이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BMW 및 공식 딜러사 임직원들을 만나 BMW 코리아의 성과를 평가하고, 700여명의 임직원과 직접 악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딜러사 임직원 26명에게 공로상도 같이 수여했다. 또한, 어린이 보육 기관인 강남드림빌을 방문해 어린이 IT 교육 및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전산기기와 함께 어린이용 자동차를 기부하며,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디트로이트오토쇼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BMW 그룹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건 그만큼 한국을 바라보는 그룹 내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우리나라는 BMW 5시리즈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7시리즈가 네 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다. 또, 작년에는 수입차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7년연속 1위 브랜드 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도 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디트로이트오토쇼에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아 격려차 방문했고, 2016년 첫 공식 일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한국은 판매량을 넘어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드라이빙 센터, 미래재단 등 많은 혁신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 BMW 그룹 100주년을 맞아 향후 새로운 목표를 실현하는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일정을 마친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12일 새벽에 다시 독일행 비행기를 탔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어떤 사람?
BMW는 2014년 12월 9일 감사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그룹 회장으로 하랄드 크루거(Harald Krüger)를 선임했다. 하랄드 크루거는 1992년 BMW 그룹에 입사해 2008년 그룹 인사 총괄 멤버에 올랐고, 2012년 MINI, 모토라드, 롤스로이스, BMW 그룹 AS 총괄과 2013년 BMW 그룹 생산 사장을 역임했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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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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