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디트로이트에서 미래 혁신 기술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1월11일(현지시간) 개막한 2016 북미국제오토쇼(2016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미래 이동 수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과 개선된 자율주행차 기술, 웨이러블 기기 등을 선보였다.
이동성에 대한 미래대안, 포드패스
포드에 따르면, 포드패스(FordPass)는 애플 아이튠즈가 음악 콘텐츠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꿨듯이, 자동차 제작사와 소비자들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신개념 서비스 플랫폼이다. 차 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마켓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맥도널드, 세븐일레븐 등 제휴사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포드패스 펄크스(FordPass Perks)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플랫폼은 포드차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2016년 4월 북미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눈길에서도 거뜬한 자율주행 기술
눈길에서 거뜬한 자율주행차 기술도 공개했다.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험은 콘크리트, 아스팔트, 흙 등 일반적인 노면에서 많이 진행됐지만, 포드는 눈으로 미끄러워진 도로 위 시험도 실시했다. 이번 시험 주행이 무인차 상용화 계획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게 회사의 설명.
새하얀 도로를 달린 포드의 자율주행차는 벨로다인 사의 LiDAR 센서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시 실시간으로 주변환경 및 자동차 이동방향을 3D 데이터로 만들어 GPS 위치 측정 데이터와 결합, 눈길에서 안전하고 정확한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아울러 10년 넘게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앞장서 온 포드는 무인차 상용화를 위해 미시간 대학교와 미국 최대 보험회사 스테이트팜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포드는 지난해 여름 퓨전 하이브리드에 기반을 둔 3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30여대의 자율주행차를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미시간주에서 시험운영 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연구소 설립
마지막으로, 포드는 미래 스마트 디바이스 연구 개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포드가 추진 중인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Ford Smart Mobility)’ 계획의 일부로서,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리서치&이노베이션 센터 내 웨어러블 랩을 설립, 자동차와 IT 제품 간 연결성을 높인다는 게 핵심사항이다.
스마트 워치와 같이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대상으로 한 포드의 연구 계획은 단순한 교통정보 전달을 넘어 운전자 안전까지 보호하는 기술에 집중돼 있다. 특히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치, 심박수 등을 웨어러블 기기 센서로 감지해 각종 안전품목을 작동하는 기능은 자동차 안전 기술 신뢰도 향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회사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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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우 msw@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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