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상용차의 세계(1)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어디론가 이동할 때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그렇지만 날마다 타고 다니면서도 정작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과연 어떤 특징이 있을까. 버스업계에 따르면 총 2개 브랜드에서 내놓은 6개 모델이 시내버스로 쓰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대표 모델은 현대 ‘뉴 슈퍼 에어로 시티(New Super Aero City)’와 자일대우 ‘뉴 BS110(New BS110)’이다. 두 차종을 비교해봤다.
가장 많이 보이는 현대 ‘뉴 슈퍼 에어로 시티’
현대 ‘뉴 슈퍼 에어로 시티’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과 천연가스(CNG)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나뉜다. 우선 디젤 모델은 ‘H300’이라는 10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12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물론 유로6 환경 기준도 만족한다. 천연가스 모델엔 ‘Q-290’이라는 11.7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120kg.m의 힘을 낸다. 변속기는 수동 5단과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몇 명까지 탈 수 있을지 최대 탑승인원도 살펴봤다. 이 모델의 경우 도시표준, 시내좌석, 시외직행, 자가용으로 구분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내버스는 도시표준형이다. 제원표에 따르면 총 탑승 인원은 21+40+1명이다. 이 숫자만 봐서는 몇 명이 탑승할 수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는 좌석승객+입석승객+운전자를 뜻하는 숫자다. 또 초저상 도시표준형은 24+26+1명이다.
운전자를 위한 편의장비도 나름 꽤 다양하다. 에어파킹 브레이크를 비롯해 풀에어브레이크, 배기브레이크, ABS, ASR, 속도제한장치 등 안전에 관련된 장비들이 대거 장착됐다. 또 미끄럼 방지매트는 물론, 앞 문에 있는 계단엔 LED 램프를 설치해 승객을 위한 편의장비도 챙겼다.
이 모델은 가격은 도시표준형이 1억736만원이다. 천연가스버스 도시표준형은 약 1억1,935만원이다. 천연가스버스의 가격은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자일대우버스 뉴 BS110도 많이 보여
현대자동차 뉴 슈퍼 에어로 시티와 쌍벽을 이루는 버스는 바로 자일대우버스의 ‘뉴 BS110’로, 저상버스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으며 경사판(슬로프)이 장착되어 있어 휠체어를 탄 사람이나 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BS110은 천연가스버스(CNG)로 ‘GE12Ti’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115kg.m의 힘을 낼 수 있다. 또 미국 EPA 인증시험 및 미국 소방협회 규정(NAPA52)를 통과한 엔진이기도 하다. 변속기는 수동 또는 자동을 고를 수 있다.
이 버스는 몇 명이 탈 수 있을까. 제원표를 살펴보면 24+21+1명이라 나와 있다.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은 총 24명, 입석은 21명, 운전자 1명이라는 말이다.
편의장비도 많이 적용됐다. 미끄럼 방지매트를 비롯해 멀티 펑션 히팅 운전석 시트, 에어건 세트, 알루미늄 휠, ASR, 고급 LCD 미터 클러스터 등 다양한 편의장비가 적용된다.
판매가격은 2015년 4월을 기준으로 2억1,426만원이다. 이 가격은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글
허인학 heo@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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