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듀얼 시스템 탑재
북미형 신형 아반떼가 첨단 옵션을 품는다. 현대차북미법인은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이달부터 판매될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에 애플 카플레이(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자동차용 모바일 운영체제는 기본 탑재되며, 탑승자가 소유한 스마트 기기에 맞춰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개발한 카플레이는 아이폰과 연동돼 운전 중에도 음악듣기와 전화받기, 문자전송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지능형 개인 비서 역할을 담당하는 애플 소프트웨어 ‘시리(Siri)’의 사용으로 음성 명령 기반의 다양한 기능 작동이 가능하다. 아반떼에 탑재된 카플레이를 쓰기 위해서는 아이폰5 혹은 iOS 7.1 이상의 운영체제를 갖고 있어야 한다.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오토도 안드로이드폰과 연동돼 각종 모바일 기능을 쓸 수 있다. 특히, 직관적이고 정확한 지도 정보를 자랑하는 구글 맵스(Google Maps)를 활용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 기능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안드로이드 버전 5.0(롤리팝) 이상에서 작동된다.
현대차북미법인은 올해 출시될 차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일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 4세대 내비게이션과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사용하는 소비자 중 원하는 사람에 한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종의 모바일 기반 자동차용 운영체제 모두 별도의 업데이트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시장 적용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북미 아반떼는 뭐가 다를까?
겉보기에 북미용과 내수용 아반떼의 생김새는 거의 같다. 안개등 디자인이 서로 다른 정도다. 반면, 엔진에 따른 라인업 구성은 큰 차이를 보인다.
국내는 총 네 개의 엔진(1.6 GDi, 1.6 e-VGT, 2.0 CVVT, 1.6 LPi)에 최대 여섯 가지의 트림으로 구분되지만, 북미는 엔진 하나(2.0 누우 CVVT, MPI 앳킨슨사이클)에 세 개의 트림으로 나뉜다. 2.0리터 엔진은 국내 출시된 아반떼 2.0에 들어간 것과 같다. 최고출력은 147마력(HP), 최대토크는 18.3kg.m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 맞물린다.
아울러 현대는 북미시장에 올해 상반기 최고출력 128마력(HP)의 1.4 T-GDi(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제품(에코 트림)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며, 변속기는 7단 에코시프트 DCT가 탑재된다.
안전·편의품목은 앞서 소개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의 장착 여부가 가장 큰 차이점이고 이밖에 초고장력강판 적용 범위나 어드밴스드 에어백,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과 같은 품목은 북미·내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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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우 msw@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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