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25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디자인과 엔진을 보강한 플래그십 세단 뉴 XJ를 국내 출시했다. 아울러 재규어와 XJ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재규어 XJ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도 같이 공개돼 재규어 디자인 디렉터 이안칼럼의 XJ에 대한 디자인 철학과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약 6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선보인 신형 XJ는 크고 웅장한 차체를 유지하면서 부분부분 다듬어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헤드램프에는 ‘더블J’자 모양의 LED 주간운행등을 추가했고, 재규어 특유의 크롬 그릴도 한층 또렷해졌다. 테일램프 역시 ‘J’자 모양의 LED를 넣어 통일감을 살렸고, 뒤 범퍼와 배기구 형상도 살짝 바뀌었다.
롱 휠 베이스 전 모델에는 풀 LED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된다. 또,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에는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돼 야간 운전 시 운전자가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실내는 퀼팅 시트와 고급 소재를 가득 넣어 플래그십 세단 다운 모습을 잘 보여준다. 최신 기술도 곳곳에 숨어있다. 풀 TFT 전자식 계기반과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다르게 보이는 듀얼뷰 스크린, 터치 스크린 작동 감각과 인터페이스도 모두 개선됐다. 또, 폴딩 기능이 추가된 10.2인치 뒷좌석 모니터도 부분변경 XJ의 특징 중 하나다.
신형 XJ는 차체 길이와 엔진, 구동방식에 따라 총 10가지 세부등급으로 나뉜다. 먼저 차체 길이는 크게 일반형인 스탠다드 휠 베이스와 롱 휠 베이스로 나뉘며, 엔진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V형 6기통 3.0리터 슈처타저, V형 8기통 5.0리터 수퍼차저 가솔린, 3.0리터 터보디젤 엔진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V형 6기통 3.0리터 터보디젤 엔진이 눈에 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6.2초가 걸린다. 연비는 공인연비 기준 리터당 12.1km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함께 주행 안전을 돕는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빙판길이나 진흙길 같이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 차의 미끄러짐을 미리 파악해 힘을 분배하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주행 상황과 속도를 분석해 차의 흔들림을 최소화 해주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사각지대 경보장치,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 직각 및 평행주차 보조 기능 등이 기본 탑재됐다.
신형 XJ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950만원부터 2억2,670만원까지다.
한편, 재규어는 오는 26일까지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재규어 XJ의 특징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재규어 디자인 디렉터 이안칼럼이 직접 참여해 미래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과 함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27일부터 29일까지는 ‘재규어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가 열린다. 기존 전시프로그램과 함께 신형 XJ를 비롯한 재규어 라인업을 만나 볼 수 있다. 2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8일과 29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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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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