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K7의 올해 판매목표로 7만5,000대를 제시했다. 이 회사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은 1월26일 열린 K7 출시발표회에서 “국내 5만대 판매에 이어, 해외에도 2만5,0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해외판매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동 등 주요 지역에서 시작한다.
사전계약 돌풍, 3.3모델 인기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K7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월12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7,50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첫날인 12일 2,000대가 넘는 계약대수로 하루 만에 지난해 K7의 월 평균 판매대수 1,700여대를 넘어선 수치여서 기아는 이례적인 돌풍에 흐뭇한 분위기다.
엔진 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가솔린 2.4 모델의 판매가 41%로 가장 많다. 고배기량인 3.3 가솔린 모델의 선택 비중은 크게 늘어 무려 24%나 된다. 기존 1% 미만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결과다. 새로 추가된 2.2 디젤 모델도 21% 비중을 차지했다. LPG는 14%다.
특히 3.3 가솔린 모델의 두 개 트림 중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이 하위 트림인 노블레스 대비 4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3.3 모델 판매의 50%를 차지했다. 개선된 상품성 탓이라는 게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대적으로 K7 알리기 나선다
기아차는 올 뉴 K7의 장점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이날 진행된 신차 출시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하고, 저녁엔 동호회화 소비자들을 초청, ‘K7 라이브 톡’을 진행한다.
주 타깃은 디자인과 상품성 측면에서 실질적인 고급감을 추구하는 40대 중년층이다. 기아차는 이들을 대상으로 상품설명회 개최, 고품격 문화공연 초청 등의 기회를 마련, 소통에 나선다. 그래서 올 뉴 K7의 브랜드 슬로건을 ‘소프트 카리스마(Soft Charisma)’로 정했다.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한 만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알릴 계획이다.
대대적인 런칭 광고와 함께 온ㆍ오프라인 프로모션, 고급 복합 쇼핑몰 차 전시, 대규모 시승행사, TV 프로그램 차 협찬 등 올 뉴 K7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고객들이 준대형 세단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킨 기아차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디자인, 파워트레인, 안전성, 사양, 가격 등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올 뉴 K7이 국내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판매가격은 ▲2.4 가솔린 모델이 ‘프레스티지’ 3,090만원 (내비게이션 미적용시 3,010만원) ▲2.2 디젤 모델이 ‘프레스티지’ 3,370만원 (내비게이션 미적용시 3,290만원) ▲3.3 가솔린 모델이 ‘노블레스’ 3,4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920만원 ▲3.0 LPG 택시 모델이 ‘디럭스’ 2,495만원, ‘럭셔리’ 2,765만원 ▲3.0 LPG 렌터카 모델이 ‘럭셔리’ 2,650만원, ‘프레스티지’ 3,090만원이다.
글
박찬규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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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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