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대표 준대형 세단 올 뉴 K7은 대담함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있는 겉모양을 자랑한다. 이는 앞면에 자리 잡은 음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Z’ 형상 램프 영향이 큰데, 구형보다 입체적이면서도 명확한 조형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올 뉴 K7의 길이x너비x높이는 4,970x1,870x1,470(mm)며, 휠베이스는 2,855mm다. 1세대 K7보다 길이는 20mm, 휠베이스는 10mm 늘어났고, 높이는 5mm 줄어 전체적으로 당당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구형의 길이x너비x높이는 4,970x1,850x1,475(mm)며, 휠베이스는 2,845mm다.
새로운 K7 디자인의 하이라이트라 볼 수 있는 앞면에는 안으로 패여 있는 인탈리오 라디에이터 그릴과 낮과 밤 모두 점등되는 ‘Z LED 주간 주행등(포지셔닝 램프 겸용)’이 적용돼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여기서 그릴의 명칭인 ‘인탈리오’는 음각에 의해 도형을 나타내는 예술 기법을 나타내는 단어로, 표면에 무늬를 새겨 움푹 들어가게 만든 조각을 의미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보이는 착시(?)를 느낄 수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사이를 연결한 디자인 기법도 카리스마 있는 앞모양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앞범퍼에는 최근 기아차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네 개의 큐브 타입 LED 안개등이 적용돼 독창적인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 안개등 바로 옆에는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한 에어 커튼도 들어가 시각적인 세련미를 더했다.
옆면은 볼륨감 있는 면 처리와 더불어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으로 균형 잡힌 비례를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아진 트렁크 리드, 휠이 돋보이는 펜더 디자인 등을 통해 절제된 품격과 속도감을 강조했다. 또 B필러에 적용된 블랙하이그로시와 그린하우스(유리창과 루프, 필러를 포함한 부분) 및 앞·뒤 도어 하단에 부착된 크롬 몰딩 등 디테일 요소를 여럿 추가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뒷면은 트렁크 좌우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와 헤드램프와 더불어 Z 형상 이미지가 들어간 LED 리어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중후함을 드러냈다. 이전 모델 대비 풍부함이 돋보이는 뒷범퍼는 일체형 듀얼 머플러를 통해 넓고 웅장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리어램프와 조화를 이루는 가로 형태의 리어 리플렉터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트렁크 디자인으로 담백한 이미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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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우 msw@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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