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콘셉트카 ‘SIV-2 콘셉트’의 렌더링 사진을 공개했다. 코란도C의 후속 모델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SIV-2 콘셉트는 간결하고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2016 제네바 모터쇼서 선보일 예정이다.
SIV-2 콘셉트는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SIV-1 콘셉트의 개량형 버전이다. 소형 SUV 티볼리 보다 한 체급 높은 크기를 가졌으며, 주요 외신들은 ‘프리미엄 중형 SUV’로 이 차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코란도C의 후속 모델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 사진은 총 3장으로 쌍용차의 디자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진선과 각을 사용한 차체는 강인한 느낌을 표현했고, 엠블램이 부각된 작은 그릴과 C필러의 형상, 볼록하게 튀어나온 뒷 문짝 케릭터 라인 등은 티볼리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다. 여기에 한 층 높아진 차에와 커다란 공기흡입구, 세련된 휠 디자인 등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높였다.
깔끔한 뒷모습 역시 각이 잡혀있고, 여기에 커다란 테일램프와 두툼한 뒷 범퍼로 포인트를 줬다.차체 사이즈가 큰 중형 SUV 답게 실내는 넓고 화려하다. 수평으로 길게 늘려놓은 대시보드와 간결하게 꾸며놓은 듯한 센터페시아와 변속기 주변 디자인이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여기에 차체 골격은 물론 부품 무게까지 경량화에 맞춰 연료 효율성을 살렸고, 정숙성에도 크게 신경 썼다. 또한, 향후 XIV-2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도 구현할 예정이다.
새로운 콘셉트카 XIV-2는 현대 투싼, 쉐보레 트랙스 등과 경쟁하며,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된다. 아울러 검토단계를 거쳐 2018년 양산차로 공식 출시될 계획이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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