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17일 중대형 SUV, RX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형 RX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향후 렉서스 코리아의 비전과 한해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도 같이 마련됐다. 렉서스는 “2016년 고객이 감동받을 수 있는 제품과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를 대폭 늘릴 계획과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2016년 국내 첫 신차인 RX에 대한 질문을 비롯해 향후 판매 목표와 방향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오늘 질의응답 시간에 있었던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Q. 트렁크 핸즈프리 기능이 궁금하다. 다른 회사들은 보통 발 밑으로 ‘툭’차는 형태인데 실제로 시도해보면 열리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RX의 경우는 어떤지 궁금하다.
A. 정확한 명칭은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다. 다른 업체에서 하는 방법도 합리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RX같은 경우는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여성들이 더러운 트렁크를 연다거나 다리를 차는 행동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해 이런 방식을 채택했다.
Q. 새로운 엔진의 구체적인 설명과 다른 차종으로 확대적용 될 것인지 궁금하다
A. 우선 연료분사 기술이 새롭게 바뀌었다.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모두 사용하는 시스템을 넣었다. 직분사의 장점은 반응이 좋고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지체가 없다. 한마디로 고효율성이다. 포트분사는 저회전식 크루징, 아이들링에서 더 효율이 좋다. 그래서 각각의 장점을 섞어 만들었다. 또한, 좋은 기술은 앞으로 나오는 차들도 사용될 것이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
Q. 카메라, 주파수, 레이더 관련된 안전장비 들이 빠져있는 것 같다. 단순 승인문제인지 다른 이유인지 궁금하다.
A. 렉서스는 ‘세이프티 시스템’이라는 안전 장비를 갖고 있다. 또한, 앞서 말한 장치들은 안전성 부분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카메라 시스템은 국가별 교통환경 과 사용 및 주행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 연구개발 센터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자신감 있게 제공할 수 있을 때 내 놓겠다.
Q. 스핀들 그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나 내부적인 평가가 궁금하다. 또, 차가 커질수록 디자인은 보수적이기 마련인대 디자인이 파격적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A. 스핀들 그릴로 대표되는 렉서스의 디자인은 다른 나라에서 평가가 아주 좋다. 연구원 입장으로 말씀 드리면 개발할 때 너무 심하지 않을까? 정도로 해야 겨우 선구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RX의 경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재구매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변화를 주면 좋겠다 해서 공격적인 디자인을 사용했다.
Q. 렉서스 F스포츠를 보면 성능은 다른 모델과 같으면서 F스포츠 전용 파츠를 붙이는 게 전부다. F스포츠만이 갖고 있는 특성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A. 렉서스 모델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델이 ‘F스포트’다. 주행성능은 기본적으로 같지만 튜닝이 조금 다르고 외형적으로 전용 파츠를 넣었다. 또한, 일상주행에도 무리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스포티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Q. 고객서비스 향상 부분에서 출고, 한달, 6개월 이렇게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들었다. 일선에 있는 영업사원들의 역할이 상당할 텐데 평균 근속 연수가 짧은 경우도 많다. 렉서스 같은 경우는 어떤지?
A. 영업사원들이 다른 브랜드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리 고객 시스템을 구축해 뒀고, 영업사원이 가더라고 고객 정보가 남아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다른 영업사원으로 인수인계가 가능 하다. 또, 매일 아침마다 고객 관리에 대한 표가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정기점검, 보험만기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Q. 하이브리드 시장이 밝은데 연간 판매목표가 조금 보수적이다. 이유는?
A. 우리는 연간 8,000대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이 수치는 판매계획이라기 보다는 비즈니스 전재로 판매해야 하는 대수로 생각하는 게 좋겠다. 렉서스는 지나치게 높은 판매대수를 책정해서 채우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우선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로 감동을 얻는 게 목표다.
Q. 연료별 점유율을 보면 디젤보다 하이브리드의 상승세가 적다. 렉서스 전략이 잘 맞았는지 궁금하다
A.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이 아직은 낮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멀게는 2050년까지 환경 기준을 책정했고, 그 계획에 맞춰 나갈 것이다. 그러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보급률을 높이고 라인업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렉서스는 이 계획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Q.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경쟁차종으로 렉서스를 꼽았는데 반응은?
A. 다른 브랜드 차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이 활성화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브랜드 도입은 환영한다.
Q. 유가하락과 엔고 현상에 맞물려 일본산 하이브리드차 판매 여건이 좋지 않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A. 단기적으로는 유가하락 등이 판매량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토요타는 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비즈니스를 넓힐 것이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리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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