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플래그십 모델 에보라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로터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보라 스포츠 410을 공개하고 다음 달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 공식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차는 기존 에보라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며, 가볍고 날렵한 모델이다.
로터스는 작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에보라 400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V형 6기통 3.0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넣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1kg.m를 발휘하고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려 역동적인 성능을 뽐냈다. 하지만 1년 후인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에보라 스포츠 410 발표를 앞두고 있어 로터스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에보라 스포츠 410은 기존 에보라 400보다 10마력 더 올려 최고출력 410마력을 뿜어내고, 무게는 약 70kg 덜어냈다. 그 결과 총 중량은 자동변속기 모델이 1,337kg, 수동변속기 버전은 고작 1,325kg 밖에 나가지 않는다. 강력한 힘을 자랑하면서 국산 준중형 세단보다도 가벼운 하드코어 스포츠카가 탄생한 셈이다.
출력을 높이고 무게를 덜어냈으니 성능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에보라 스포츠 41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에서 4.1초 사이를 기록한다. 또, 가벼워진 차체를 보완하기 위해 탄소섬유 비중을 늘리고 구조 접합 부분도 최소화 했다. 여기에 19~20인치 휠과 광폭 타이어를 넣어 주행 안전성도 크게 높였다.
로터스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더 강력한 에보라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 결과 더 강력하고 멋진 스포츠카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로터스 에보라 스포츠 410은 150대만 한정 생산되며, 다음 달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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