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동안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자전거를 깨워 다시 달릴 시즌이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잠자고 있던 자전거를 깨우기 위해서는 간단한 정비와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세차가 필수다. 또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물들이 필요하다. 라이드매거진과 함께 2016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며 미리 준비해놓으면 시즌을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에어툴 : 타이어의 공기를 책임진다
잠자고 있던 자전거를 깨우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타이어의 공기압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장시간 방치할 경우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겨울동안 쉬고 있던 자전거라면 필히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해야 한다.
BIRZMAN 자쿠 마하3(ZACOO MAHA 3)
자쿠 마하3는 고급 플로어 펌프다. 가벼우면서도 강한 알루미늄 소재를 CNC 정밀가공을 통해 만든 펌프로 로드바이크 타이어의 공기압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주입할 수 있으며 밸브와 펌프 노즐을 연결 후 원터치로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는 스냅-잇(SNAP-IT) 밸브 어댑터는 프레스타와 슈레더 두 가지의 방식 타이어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 8만2000원.
BIRZMAN 자쿠 타이니 탱커(ZACOO Tiny Tanker)
자쿠 마하3의 크기가 부담스럽다면 타이니 탱커(Tiny Tanker)에 주목해 보자.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타이니 탱커는 기존 자쿠 시리즈들보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하다. 크기가 작다 고해서 성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버즈맨 자쿠 타이니 탱커는 51×6×19cm로 기존 플로어 펌프보다 사이즈가 콤팩트하지만 최대 주입가능 공기압 220PSI로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마하3와 마찬가지로 프레스타와 슈레더 모두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며 공기 압력 방출 밸브인 CAD-시스템을 이용하면 타이어의 압력을 쉽고 정확하게 조절 할 수 있다.
휴대공구 : 급할 때 이것 하나만 있어도
자전거의 공기압을 확실하게 체크 했다면 자전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보자. 봄철에 자전거를 타면서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펑크와 그 외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응급용품들을 구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봄철이라고 해도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해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도로파손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도로파손은 라이딩 도중의 펑크 혹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라이딩에 부담이 없이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멀티툴과 타이어 펑크를 조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자.
BIRZMAN 픽스맨 15(E-Version miniTools Basic 15 functions)
라이딩 중에 스템과 시트포스트 클램프 등 자전거의 여러 부분들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를 조이거나 풀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휴대용 공구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픽스맨 15는 7×5×2cm의 콤팩트한 사이즈이지만 육각렌치, 별렌치, 체인공구 등 총 15가지 기능이 내장되어있다. 평소 자전거에서 많이 사용하는 2mm부터 8mm 까지 의 육각 렌치와 톡스 렌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체인이 끊어지는 일이 발생해도 자전거를 계속 달릴 수 있게 응급 수리를 할 수 있는 체인 툴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체인 툴은 휠의 스포크를 고정하는 부품인 니플을 돌리기 위한 스포크 렌치의 역할을 겸하도록 되어 있어 픽스맨 15 한 가지 제품만으로도 라이딩 도중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사고들에 대비할 수 있는 휴대용 공구다. 가격 3만원.
BIRZMAN 펑크 패치 키트 세트(Patch Kit with Tire Levers)
라이더들의 가장 큰 고민은 라이딩 도중의 펑크일 것이다. 하지만 라이딩 도중의 펑크를 방지할 수 있는 완벽한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관계로 라이딩을 나가면서 챙겨야할 몇 가지가 있다. 바로 펑크를 현장에서 수리할 수 있는 키트 세트다.
버즈맨 패치 키트 set에는 타이어레버 3개, 펑크를 수리하기 위한 타이어 패치 3개, 휠의 파손부위를 임시로 수리할 수 있는 패치 1개가 들어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매우 용이하다. 가격 8000원.
BIRZMAN 자쿠 CO2 세트(ZACOO CO2 SET)
펑크 패치 키트 세트를 이용해 타이어 튜브의 수리를 완료했다면 다시 공기를 채워보자. 자쿠 CO2 카트리지는 압축된 이산화탄소를 작은 금속 밀폐용기 안에 넣은 것으로 공기 주입기에 카트리지를 장착하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압축되어 있던 가스가 분사되면서 타이어 튜브를 충전하게 된다. 자쿠 CO2 카트리지 세트에 구성되어 있는 16g 카트리지의 경우 로드바이크용 타이어를 120PSI, MTB타이어를 30PSI까지 채우며 부피가 작아서 휴대하기가 간편하나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가 빠르게 분사되기 때문에 튜브가 타이어 안에서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았다면 파손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또한 가스가 분사될 때 카트리지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카트리지에 커버를 씌운 뒤 사용해야한다. 가격 2만7000원.
TUFO 스탠더드/익스트림 실런트(STANDARD/EXTREME SEALANT)
실런트는 고무성분이 녹아 있는 끈적끈적한 용액으로 공기와 접촉이 되면 응고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튜브의 밸브코어를 열어 내부에 주입 후 펌프를 이용해 공기압을 채우면 튜브의 구멍 난 부위로 공기가 빠져나오면서 실런트 용액이 집중되어 파손 부위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튜브를 타이어 안에 넣고 봉합된 방식인 튜블러 타이어의 수리를 위해 주로 사용되며 평소 펑크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튜브에 넣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투포 실런트는 스탠더드와 익스트림 두 종류로 익스트림 제품의 경우 응고력이 강하기 때문에 미리 넣어두기 보다는 펑크가 발생한 이후 사용해 수리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격은 스탠더드 실런트 7000원, 익스트림 실런트 1만1000원.
바이크 캐어/리커버리
봄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즐거운 라이딩을 끝마치고 돌아왔다면 남은일은 자전거를 닦고 기름칠 하는 일이다. 이때 먹오프의 바이크 케어 제품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다. 더욱이 먹오프는 프로 사이클링 팀 ‘팀 스카이’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도가 올라간다.
Muc-Off 드라이브 트레인 체인클리너/바이크 매트(BIO DRIVETRAIN CLEANER/BIKE MAT)
자전거 세척의 첫 번째는 자전거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일이다. 먹오프 드라이브 트레인 체인 클리너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되어있어 자전거 곳곳에 침투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자전거에 묻은 오염물질들과 겨우내 묵었던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체인, 카세트 스프라켓, 체인링 디레일러 등 세척하고자 하는 부위에 뿌려준 뒤 클리너가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도록 2분에서 3분가량 기다려준다. 만약 오염이 심할 경우 별도의 브러시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물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낸다. 가격 2만 2000원.
방수소재로 만들어진 바이크 매트는 70×209cm로 실내에서도 자전거를 세척하기에 충분한 사이즈다. 이때 먹오프 바이크 매트를 함께 사용하면 실내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자전거 세척이 가능하다. 가격 2만원.
Muc-Off 실리콘샤인(SILICON SHINE)
드라이브 트레인 체인클리너와 마이크 매트를 이용해 세척을 완료했다면 먹오프 실리콘샤인을 이용해 세차를 마무리 해보자. 실리콘샤인은 프레임에 도포 시 광택을 낼 뿐만 아니라, 구동계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MTB의 경우 포크와 리어샥의 이너튜브에 뿌려 저항을 감소시키는 윤활유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실리콘샤인은 도포 후 피막이 형성되어 외부로부터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흙이나 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의 부착을 미연에 방지해 자전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먹오프 실리콘샤인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사용이 간편하며 500ml 대용량으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 1만 3000원.
Muc-Off 건식 스프레이 체인 오일(DRY PTFE CHAIN LUBE)
건식 스프레이 체인 오일은 기존 체인 오일과 비교해 보다 간편하게 체인에 오일 막을 형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먹오프의 건식 체인오일은 왁스를 베이스로 만들어지며 흔히 테플론이라고 불리는 P.T.E.F. 성분이 들어있어 체인의 금속과 금속이 마찰하는 부분 깊숙이 침투해 윤활 피막을 형성해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건식 체인오일은 도포 후 체인에 흙이나 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이 묻더라도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습식 체인오일과 비교했을 경우 윤활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자주 도포해줘야 하며 비가 오는 습한 환경이나 진흙탕과 같은 오프로드를 장시간 달릴 때 효과가 금방 사라져 윤활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건조하고 맑은 날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가격 8000원
Muc-Off 바이오 그리스(BIO GREASE)
자전거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라이더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간단한 분해정비는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분해정비가 끝난 후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자전거에 그리스를 제 도포 하는 일이다. 그리스는 금속부품들의 마찰을 줄여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분이 직접적으로 부품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프로사이클링 팀인 팀 스카이의 공식 사용제품이라는 점이 더욱 성능에 대한 신뢰를 준다. 가격 1만 8000원.
Muc-Off 나노 핸드 클리너(NANO GRIT HAND CLEANER)
먹오프는 자전거 세차 후 더러워진 손을 씻을 수 있는 ‘라이더 케어’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자전거를 정비한 다음 지저분한 손을 씻을 때, 일반 비누로는 손을 깨끗하게 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오일과 찌든 때가 뭉친 ‘자전거 노폐물’을 제거한 다음 손을 씻을 때, 지문 사이에 낀 검은 때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고 싶다면 먹오프 나노 핸드 클리너를 추천한다. 나노 핸드 클리너는 미세한 알갱이를 이용해 피부를 가볍게 문질러 피부 사이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스크럽 타입 제품. 자전거 정비 시 손에 묻은 기름때 혹은 이물질들을 확실하게 제거해 줄 수 있다. 가격 1만 8000원.
AJINOMOTO 아미노바이탈(AMINO VITAL)
: 아미노바이탈 캡시, 포 액션, 프로, 골드 / 가격은 각각 29000원, 22000원, 33000원, 39000원
라이딩을 마치고 자전거 정비를 끝냈다면 남은 것은 라이더 자신을 정비하는 일이다. 라이딩을 하면서 근육은 저장되어 있던 영양분을 에너지로 변환해 소비하기 때문에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근육이 빠르게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아미노바이탈은 운동 시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인 BCAA를 보다 쉽게 직접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BCAA의 함유량에 따라 아미노바이탈 캡시(1500mg), 아미노바이탈 포 액션(2200mg), 아미노바이탈 프로(3600mg), 아미노바이탈 골드(4000mg)로 제품을 출시중이다. 아미노바이탈을 아직 접해보지 않은 라이더라면 아미노바이탈 포 액션 제품으로 시작해보자. 주 1-3회, 1회 2시간미만의 라이딩을 하거나 매일 중, 저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제품이다.
이번에 소개한 다양한 제품들은 본격적인 시즌을 대비해 미리 준비한다면 앞으로 즐거운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아이템들로 꾸며보았다. 그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들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장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이 모든 제품들을 한 번에 구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평소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채워나간다면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글
정상원 jsone@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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