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즐거운 레저의 수단으로 때로는 편리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되어 우리 생활에 밀접히 자리 잡고 있다. 자전거를 잘 활용하기 위해 항상 유념하고 확보해야 하는 점은 바로 안전이다. 자전거 운행 시 안전을 위해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장비로 헬멧을 가장 먼저 손에 꼽는다. 운전 중 자전거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하여 지면 또는 물체와 신체가 부딪히게 되는 경우 헬멧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머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헬멧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어떻게 방지해야 할까. 차량 운전자, 때로는 다른 도로 이용자들이 자전거가 운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진행 방향에 불쑥 끼어들게 되는 경우를 흔히 겪게 된다.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이런 급격한 제동에 취약한 것은 차량과 다르지 않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다른 도로 이용자들에게 자전거가 운행 중인 것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주간주행등을 장착하는 것이 의무화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자동차가 운행 중인 것을 불빛으로 주위에 알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자전거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주위에 내 위치를 알리고 어두운 노면을 밝혀주는 라이트는 안전을 지키는 두 번째 장비가 된다. 유럽 몇몇 국가들의 경우엔 자전거 주행 시 라이트의 장착과 사용법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라이트는 자신과 타인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전거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헬멧은 물론 전조등, 후미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시중에 출시되어있는 소형, 휴대용 라이트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자전거 라이딩에 적합한 제품들은 따로 있다 이들은 자전거가 주행하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다.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자전거들에게 달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자전거 라이트 전문 브랜드는 단연 문(Moon)을 들 수 있다.
문은 우리나라 자전거 기업인 첼로(CELLO)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라이트 브랜드다. 뛰어난 성능과 품질 편리한 사용법, 자전거 라이딩에 적합한 설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은 문 라이트 제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자전거 라이트 선택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 문 라이트를 고려 해볼 것을 권한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문의 주요 제품을 살펴보자.
강력한 밝기로 무장한 LX 시리즈
LX 시리즈는 300루멘 이상의 강한 밝기를 가진 2가지 전조등으로 루멘(Lumen)은 촛불의 밝기를 기준으로 한 광원의 밝음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1루멘이라면 1개의 촛불의 밝기를 의미하며 300루멘은 촛불 300개 정도 밝은 라이트라는 것을 의미한다. LX 시리즈는 560루멘과 360루멘 두 가지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LX 560은 560루멘의 아주 강한 밝기를 자랑하는 라이트다. 도로위에서 운행 중인 자전거의 위치를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야간 주행 시 캄캄한 장소에서 노면의 위험요소를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야간 산악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라면 하나쯤 구비하면 좋을 제품이다.
최대 밝기 560루멘 모드에서 총 2시간 1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최저 밝기 로우(Low) 모드에서는 120루멘으로 14시간 20분 까지 사용할 수 있다.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3.5시간 정도이다. 모드는 최대 밝기인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밝은 모드인 하이(High), 일반 모드인 표준과 최소 모드인 로우가 있다. 그리고 번쩍이는 플래시, 스트로브, SOS 모드까지 해서 총 7가지 발광 모드를 제공한다.
광원은 유명 LED회사인 크리(Cree)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대 전방 84도 각도로 상당히 넓은 면적은 비춘다. 광원이 집중되는 스팟 앵글(Spot Angle)은 17도 정도다. 광원으로부터 10미터 거리에서도 좌우 18m까지 비추며 전방 좌우 3m 범위는 스팟 라이트가 밝게 비춘다.
충전은 USB 케이블을 통해 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충전 시 사용하는 케이블을 활용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방수와 과충전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고 배터리 부족과 완전충전 시 버튼에 LED를 통해 알려준다. 함께 출시된 핸들바 브라켓과 헬멧 마운트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LX-560의 가격은 82.000원 이다.
LX-360은 LX-560 모델 보다는 작지만 충분한 밝기를 제공하는 라이트다. LX-560과 동일하게 최대 7가지 발광 모드를 제공하며 최대 밝기는 360루멘으로 2시간 25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로우 모드에서는 15시간 1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3.5 시간이다. 전방을 비추는 각도는 77도 이며 그중 16도 각도에서 스팟 라이트로 밝게 비춘다.
방수와 과충전 방지 시스템 그리고 배터리 충전 알림 기능까지 LX-560과 동일하다. 좀 더 집중된 광원과 가격 부담을 줄인 라이트가 필요한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야간에도 밝은 도심에서 라이딩을 자주 즐기는 라이더라면 LX 시리즈는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LX 360의 가격은 65,000원 이다.
실속 있는 메테오 250
메테오(Meteor)는 250 루멘 밝기의 광원과 수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이트다. 외형은 유성, 별똥별을 의미하는 이름과 같이 날렵한 느낌으로 디자인 되었다. 250루멘의 밝기를 자랑하는 크리의 LED 광원 소자를 사용하였으며 정밀광학렌즈는 최대 48도 그리고 17도 범위에서 빛을 집중 시킨다.
발광모드는 총 6가지로 최대 밝기인 250루멘에서 오버드라이브에서 1시간 30분 동안 운영할 수 있으며 130루멘인 하이 모드에서는 2시간 55분을 스탠더드 모드에서는 6시간 45분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밝기는 60루멘이다. 깜빡거리는 플래시 모드와 스트로브 모드는 각 5시간 40분, 2시간 4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완전 충전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2시간 이다.
배터리 부족 또는 완전 충전 시에 버튼에 내장된 LED가 불빛을 통해 알려주며 완전 충전되며 과충전을 보호하는 설계는 상위 등급 제품들과 동일하다. 방수설계와 충격에 강한 동시에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메테오 250의 가격은 47,000원 이며 크기는 71X43X25 mm로 매우 작다. 핸들바에 장착하고 사용해도 외관에 지장이 없을 사이즈다.
은은한 빛으로 넓게 노면을 비추는 네뷸라
네뷸라-W(Nebula-W)는 직사각형 형태의 LED로 은은하게 지면을 비춰주는 라이트다. 중앙에 광원이 집중되는 기존 라이트들과 달리 넓게 퍼지는 부드러운 빛은 맞은편에서 오는 다른 도로 이용자의 시선에 불쾌감을 주는 눈부심 현상이 적다. 네뷸라-W의 광원 범위는 270도에 이르며 중앙에 집중되는 스팟 앵글은 60도이다.
작은 막대기 형태의 네뷸라-W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기존의 라이트들과 동일하게 핸들바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독특하게 스템 하단에 스티어러 튜브(Steerer tube)에 부착하여 활용하면 자전거의 외관에 영향을 주지 않을뿐더러 핸들이 회전하는 방향으로 라이트가 함께 회전하며 노면을 더욱 효율적으로 비추어 줄 것이다. 스템하단이면 손이 닿기 어려운 위치인데 이를 해결해주는 유선 리모컨도 사용할 수 있다.
발광모드는 총 8가지이며 최대 밝기인 오버드라이브 모드에서는 240루멘으로 1시간 10분을 최소 밝기인 로우 모드에서는 7시간 4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이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플래시 모드가 강도별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배터리 상태 알림 기능은 물론 IPX 4 등급 인증을 받은 방수 구조 그리고 유연한 마운트는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후미등으로 활용되는 붉은 색 네뷸라도 출시되어 있다. 네뷸라, 네뷸라-W의 가격은 47,000원 이다.
무지갯빛을 내는 독특한 라이트 - 카멜레온 시리즈
: 링, 링 카멜레온 후미등
다양한 빛을 내는 멀티컬러 고광도 LED가 장착된 카멜레온 라이트 시리즈는 라이더의 개성을 한껏 돋보이게 해주는 독특한 제품이다. 청색, 녹색, 적색, 황색, 보라색, 흰색이 번갈아 가면 은은하게 빛을 내는 카멜레온 모드는 카멜레온 라이트의 특징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 MK-2, MK-2 카멜레온 후미등
카멜레온 시리즈는 총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사각형 라이트인 네뷸라, 작은 원형 후미등 링(Ring) 그리고 긴 막대형태의 빛을 내는 후미등 MK-2 로 출시되었다. 모두 동일한 카멜레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 네뷸라, 네뷸라 카멜레온 후미등
여러 가지 색상의 빛을 내는 만큼 발광 모드가 다양하다. 카멜레온-네뷸라의 경우는 총 16개의 발광 모드 그리고 카멜레온-링과 카멜레온-MK-2는 총 14개로 구성된다. 기존 발광 모드에 카멜레온 모드가 2가지(50% 카멜레온, 100% 카멜레온)가 추가되었으며 6가지 컬러를 개별적으로 선택하여 빛나게 하는 모드가 6개 추가되었다. 다양한 모드 사이를 구분하기 위해 더블 클릭(Double click) 기능을 사용하여 모드 사이를 건너뛰게 제작하였다.
이밖에도 두 개의 LED를 장착하며 전조등과 후미등 기능을 하나의 라이트가 수행하는 에어로 라이트 독특한 기능으로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이처럼 문은 다양한 제품들로 라이더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의 라이딩을 안전하게 하는 라이트, 무조건 밝은 것을 찾기보단 라이딩 환경과 용도에 맞추어 사용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문의 라이트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제품들과 함께하면 선택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된다.
야간 라이딩에서 혹은 낮 시간에 혼잡한 도로에서 위험한 순간을 겪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안전을 확보하는 라이트 하나쯤은 구비하도록 하자. 문 라이트의 다양한 제품들 이라면 많은 고민은 필요 없지 않을까?
글
문인영 moonyoung@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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