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상용차의 세계 (4)
우리가 몰랐던 상용차의 세계 네 번째 순서다 . 이번에는 상용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 과거 투박하고 볼품없던 트럭이 아닌 현재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비가 대거 탑재되고 있다 . 트럭은 단순히 짐을 싣고 이동하는 이동 수단을 뛰어넘어 움직이는 작은 사무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차에서 보내는 운전자들을 위한 편의 및 안전 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
승용차 못지 않은 상용차의 편의장비
대게 상용차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당히 많다 . 위에서도 말했듯이 움직이는 사무실인 셈이다 . 이제는 승용차에 적용되는 편의 장비도 많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또 상용차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장비들도 있다 .
상용차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편의장비는 바로 침대다 .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침대가 장착된다 . 물론 모든 트럭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 대형 카고 트럭이나 트랙터들에만 적용되는 것이다 . 가정에서 쓰는 침대는 아니지만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운전자들이 편히 쉴 수 있게 한 작은 배려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 또 스카니아 트럭 시트에는 8개의 버튼이 달려있다 . 이 역시 운전자를 위한 배려다 . 버튼을 통해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앞뒤 움직임을 비롯해 열선 , 통풍 기능 , 시트 높이 , 서스펜션 강도 등 다양한 조절이 가능하다 .
또 다른 편의장비는 바로 무시동 히터와 에어컨 시스템이다 . 이 기능을 이용하면 시동을 걸지 않고도 히터와 에어컨을 이용할 수 있다 . 애프터 마켓을 통해 설치할 수도 있지만 볼보트럭과 만트럭 등 여러 브랜드에서 선택 사양으로 장착할 수 있다 .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 스카니아 트럭에 적용된 ‘드라이버 서포트 ’라는 시스템이다 .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운전 습관 , 운행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 운전자는 이를 확인하고 비효율적인 습관을 바로잡아 효율성 높은 주행을 할 수 있다 . 이 밖에 에코롤 기능을 통해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 이 밖에도 냉장 및 온장고 , 컬러 멀티 디스플레이 , 버튼 시동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되고 있다 .
안전을 위한 장비도 잔뜩
상용차에는 편의성에만 관련된 장비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 무거운 짐을 싣는 트럭이나 많은 승객들이 타는 버스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 그렇기 때문에 안전에 관련된 장비들도 빼곡하게 들어가 있다 .
우선 안전하게 차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보조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 이는 트랜스 미션에 장착된 유압모터를 통해 작동된다 . 급하게 속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인타더가 미션의 방향과 반대로 작동해 차의 속도를 줄여준다 . 짐을 많이 실으면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 또 주행 중 위험한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해 사고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 차에 부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상황을 감지하고 속도가 시속 60km 이하일 경우에는 완전히 차를 세울 수도 있다 .
볼보 트럭에는 헤드램프에 안전을 위한 기능이 숨어있다 . 이미 승용차에도 적용된 기능으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방향으로 라이트가 빛을 비추는 기능이다 . 승용차에 비해 앞 상황을 빨리 예측해야 하는 트럭에게는 사고 예방을 도와주는 고마운 기능이다 .
차선 유지 시스템도 있다 . 앞 유리 중앙에 장착된 감지 카메라를 통해 차선 이탈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음으로 알린다 . 또 우측 방향 지시등을 작동시키면 레이터를 통해 사각지대 사물을 감지하는 기능인 차선 변경 시스템도 적용됐다 . 이 밖에도 비상정지 신호 , 전자제어 브레이크 시스템 , 언덕 밀림 방지 기능 등 안전을 위한 많은 장비가 적용된다 .
상용차는 상상 이상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용차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여러 기능들이 적용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돕고 있는 것이다 . 과거의 단순히 ‘짐 싣는 차 ’라는 개념에서 발전하고 있다 . 승용차 못지않게 멋있는 디자인을 가진 트럭들도 있고 , 안전성을 갖춘 모델들도 있다 . 트럭용 자율 주행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용차 발전이 상당히 기대된다 .
글
허인학 heo@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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