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출시한 SM6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달까지 계약대수는 총 2만대로 기존 5월까지 계획된 판매 수량을 훌쩍 뛰어넘은 것. 특히, 고급 품목이 탑재된 RE 트림이 과반수를 차지하며 중형차 시장의 고급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SM6는 작년 공개된 르노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로 기존 국산 중형차에서는 느낄 수 없던 고급 편의품목과 운전 감성을 강조한 세단이다. 여기에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SM6만 갖고 있는 특별한 옵션, 그럼에도 경쟁모델 대비 큰 차이 없는 합리적인 가격 등이 소비자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이런 반응은 자연스레 계약률로 직결됐다. 르노삼성차는 5월까지 SM6의 최대 생산 물량인 2만대를 판매 목표로 세우고 3월 공식 출시에 앞서 2월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며 2월 설 연휴로 공식 영업 일이 짧았음에도 1만1000대 가량의 계약 건수를 달성 했고, 3월 출시 후 첫 달 만에 2만대 계약을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과거에 비해 높아진 눈높이로 국산 중형차 구매를 꺼리던 30~40대 구매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고급 트림인 RE 계약대수가 예상보다 많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RE 트림의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의 일부 수입산 부품을 긴급히 초과 수급하는 등 생산 계획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생산라인을 주야간 풀가동하는 동시에, 계약 고객 모두에 감사 우편 안내를 발송하며 대기 기간이 긴 고객에 특별 혜택을 검토하는 등 고객 만족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총괄담당 신문철 이사는 “고객 한 분, 한 분과의 약속 날짜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주야간으로 풀 가동하며 영업사원들을 통한 계약 안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된 SM6는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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