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국내에 출시된다. 생김새를 더욱 세련되게 바꾸고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갖춘 1.8리터 TSI 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전 모델에서도 장점으로 꼽혔던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전성은 그대로 품고 온다. 폭스바겐 중형 세단의 상품성을 견고히 구축해 온 파사트의 새로운 가치를 미리 살펴봤다.
강렬한 눈매가 인상적인 디자인
부분변경 파사트 디자인의 핵심은 헤드램프다. LED를 멋스럽게 적용해 구형보다 날렵한 눈매를 자랑한다. 강렬하다. 프론트 범퍼도 입체감을 살려 볼거리를 챙겼다. 옆면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뒷면의 테일램프는 앞면의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LED를 사용해 도로 위 존재감을 높인 모양새다. 형태도 모서리 부분에 각을 줘 차별화를 뒀다.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했고, 다소 올드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어두운 우드 트림에 산뜻한 색상을 가미해 변화를 줬다. 다만, 이미 페이스리프트 파사트가 판매되고 있는 북미 지역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는 국내에 적용되지 않는다.
부족함 없는 출력과 효율
새로운 파사트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힘을 내는 1.8리터 TSI 엔진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6단 팁트로닉이 맞물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7초며, 최고시속은 190km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km. 도심연비는 리터당 10.1km, 고속연비는 리터당 14.3km다.
안전운전을 위한 품목도 대거 들어갔다. 탑승객을 예기치 못한 사고에서 보호하는 다수의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충돌 안정성도 탄탄하다. 이 차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실시한 2016년도 평가에서 최고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차체 강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공식적인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형 파사트의 국내 판매 가격이 3,530~3,650만원으로 책정됐던 점을 비추어볼 때 현상 유지 혹은 신형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부분변경 파사트의 북미 현지 가격은 2만2,440~2만8,410달러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2,568~3,25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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