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016년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월대비 53.7% 증가한 24,094대로 마감했다. 전년 동월 기록(22,280대) 보다 8.1% 증가한 수치며 1, 2월 침체됐던 수입차 판매에 회복심리가 더해져 다시 한번 증가세로 돌아섰다. 급격히 오른 데에는 개소세 인하 연장과 함께 완성차 회사들의 높은 프로모션, 계절이 바뀌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 등을 이유로 보고 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총 5,162대를 팔아 2위인 BMW(4,317대)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각각 3,663대, 2,552대로 3등과 4등을 차지했고, 랜드로버 1,130대, 미니 1,030대, 포드-링컨 1,026대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 증감률로 보면 롤스로이스가 2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후 아우디가 159.3%, FCA 코리아 152.8%, 재규어 111.8% 순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2,000cc 미만 자동차가 전체에 절반 이상으로 총 12,823대가 팔렸고, 2,000~3,000cc 9,551대(39.6%), 3,000cc~4,000cc 1,166대(4.8%), 4,000cc 이상 518대(2.1%), 기타(전기차) 36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9,442대(80.7%), 일본 2,988대(12.4%), 미국 1,664대(6.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차가 총 16,628대로 전체 69.0%를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총 1,526대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이며, 16년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총 2,849대로 앞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E클래스는 총 2,559대가 팔려 전체 벤츠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2등과 3등은 나란히 폭스바겐 모델들이 차지했다. 골프 2.0 TDI(1,508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930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3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영업일수 증가 및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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