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안전벨트를 발명한 이래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볼보가 자율주행 기술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볼보는 세계최고수준 시장으로 성장하는 중국과 긴밀히 협조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공도로에 선보일 예정으로 7일(현지시간) 볼보의 CEO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이 베이징을 방문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중국의 운전자들은 볼보 자율주행차를 일반도로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자율주행차가 투입 가능한 도시 후보는 관계법령에 대한 허가가 가능하며 인프라가 갖춰진 곳으로 협의사항이 확정되면 해당 도시에서 실험이 진행될 것이다.

볼보는 이번 실험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가능성을 모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먼저, 안전의 대명사인 만큼 이들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역시나 안전이다. 볼보 연구진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90% 정도가 인간의 실수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2020년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볼보차로 어느 누구도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1차 목표다.

볼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차를 통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오염물질을 줄일 것이며, 운전자의 시간도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칸 사무엘손은 “자율주행차의 혜택은 네 가지로 ‘안전’, ‘원활한 흐름’, ‘친환경’, ‘시간절약’이 있다”며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빨리 투입될수록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 CEO 하칸 사무엘손

이어서 그는 “자율주행기술은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만의 기술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며 각국의 올바른 제도와 법령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중국과의 협업을 반갑게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된 규정이행이 속도를 내서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과 볼보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새 미래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