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따뜻한 기온의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창밖을 내다보면 겨울동안 잠들어 있던 자전거를 깨워 함께 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봄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라이더들은 자전거의 묵은 먼지를 털어냄과 동시에 새로운 시즌에 어울리는 용품들을 준비하기도 한다. 수명이 다 한 헬멧과 장갑 타이어를 새것으로 바꾸기도 하고, 지금의 장비들에 만족하지 못해 상위 등급의 제품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그 중 많은 라이더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주는 것은 사이클링 슈즈다. 사이클링 슈즈는 신발 밑창이라고 불리는 아웃솔에 자전거와 신발을 연결시켜주는 ‘클리트(Clit)’라는 장치가 있어 라이더의 두 다리에서 나오는 힘들 효율적으로 자전거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 사이클링 슈즈를 접하면 익숙지 않아 넘어지기 일쑤지만, 적응을 끝내고 나면 두 다리에서 나오는 힘을 온전히 자전거에 전달할 수 있어 보다 재미있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적응을 하는 과정에서 다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두려움을 이겨낸다면 라이딩 스킬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날 것이다.

▲ Gaerne Cycling Shoes

현재 판매중인 사이클링 슈즈 브랜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이탈리아의 핸드메이드 사이클링 슈즈 메이커 게르네(GAERNE)는 유럽과 미국의 사이클링과 모터사이클링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는 전통 있는 슈즈 메이커다. 국내 라이더들에게는 최근에 들어서 소개되고 있지만, 편안한 착용감과 높은 품질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을 해 본 라이더라면 누구나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카본 G. 신크로 / 코브라 / 패스트 - 게르네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사이클링슈즈

카본 G. 신크로, 코브라, 패스트 모델은 게르네 상급 MTB 클립리스 슈즈들이다. 엘리트 선수들과 일반인 대회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을 위한 라이더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신크로가 최상위 모델이며 코브라와 패스트 모델은 구성이 상이한 상급 모델이다.

 

▲ G. 신크로(SINCRO)

카본 G. 신크로는 게르네의 기술이 집약된 MTB 클립리스 슈즈다. 가벼우면서 탄성과 강성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카본소재로 만든 ‘EPS 카본 솔(GAERNE EPS LIGHT WEIGHT FULL CARBON SOLE)’은 신발의 중량을 줄여주는 동시에 라이더의 두 다리가 만들어내는 힘을 페달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시켜준다. 또한 카본 솔과 지면 사이에 마모도가 적은 나일론 케이싱으로 만들어진 트레드가 부착되어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아웃솔 앞부분에 스터드 장착이 가능해 악조건의 지형에서도 쉽게 지면을 박차고 나갈 수 있다.

카본 G. 신크로의 고정장치는 두 개의 보아 IP-1다이얼과 하나의 벨크로 스트랩으로 되어 있다. 이 고정 장치의 방향은 정면에서 신발을 바라보았을 때 사선방향으로 제작되어 있는데, 이것은 고정 장치가 발을 강하게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도 압력의 집중도를 분산시켜 발의 편안함을 구현하기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다. ‘다이애그널 클로저 시스템(Diagonal closure system)’이라는 불리는 이 디자인은 사람의 좌, 우 발 모양이 다르다는 점에서 고안된 구조로, 발의 각 부위마다 조임 강도를 다르게 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보아 IP-1 다이얼은 신발을 편리하게 벗고 신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임 강도의 미세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라이딩 중에도 다이얼을 돌려 간편하게 풀거나 조일 수 있다. 보아 IP-1은 간단한 구조로 파손 시 교체가 가능하며, 무게 또한 가벼워 사이클링슈즈에 널리 사용된다.

 

▲ G. 코브라(KOBRA)

카본 G. 코브라와 카본 G. 패스트는 카본 G. 신크로와 동일한 카본 솔로 제작되었으며, 보아 L5 다이얼이 적용되었다. 카본 G. 코브라는 두 게의 다이얼 카본 G. 패스트는 한 게의 다이얼과 한게의 벨크로 스트랩을 사용해 발을 고정시키는 다는 차이점이 있다.

 

▲ G. 패스트(FAST)

또한 공통적으로 ‘U-컨트롤 힐 시스템(U-Control Heel System)’과 ‘카본 힐 컵(Carbon heel cup)’이 적용되었다. U-컨트롤 힐 시스템은 사람의 발뒤꿈치를 본따 만들어져 착용했을 경우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발이 신발 안에서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카본 힐 컵은 빠른 페달링 속에서도 발의 위치를 일정하게 고정시켜 불필요한 움직임이 없게 만들어 라이다의 두 다리에서 자전거로 힘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힘의 손실을 최소화 시켜준다. 이 기술들은 게르네 상급 MTB사이클링슈즈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카본 G. 신크로, 코브라, 패스트 모델의 가격은 각각 50만원, 43만원, 33만원이다. G. 패스트 모델 무광검정 색상의 경우 G. 패스트 플러스 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G. 라파 - 장시간 라이딩에도 발이 편안하다

 

▲ G. 라파(RAPPA)

남들과 경쟁하는 레이스 보다는 한가로이 바람을 느끼며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사이클링슈즈가 재격이다. G. 라파는 그 조건을 만족시키는 MTB용 사이클링슈즈다.

G. 라파는 두 개의 벨크로 스트랩과 한 개의 레버 스트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웃솔은 카본강화 나일론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아웃솔의 단단함은 앞서 소개한 모델들 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발을 고정시켜주는 디자인은 카본 G. 모델들과 동일하다.

사이클링슈즈를 신었을 때 라이더의 발과 맞닿는 혀(Tough)는 완충 레이어가 들어있는 컴포트 피트 텅(Comport fit tongue)으로 라이더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통기성이 우수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신발 내부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또한 신발의 전반적으로 뚫려 있는 통기구멍인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신발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효과적으로 내부의 온도를 내려주는 기능을 한다.

페달링 시 라이더의 발을 단단하게 받혀주는 카본 힐 컵(Carbon heel cup) 역시 G. 라파에 적용되어 라이더의 발이 받는 피로도를 최소화시킴과 동시에 힘 전달성의 효율을 높여준다. 신발의 혀 부분을 조여 주는 역할을 하는 2D 마이크로 어저스터블 알루미늄 버클(2D Micro Adjustable Aluminium buckle)은 상, 하 두 개의 레버가 미세한 장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발에 딱 맞는 피팅은 힘 있는 페달링에도 신발과 발이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최대한 밀착시켜준다.

일반 벨크로 스트랩의 단점은 오랜 시간 사용 시 늘어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G. 라파에는 ‘세이프티 락 스트랩 시스템(Safety Lock strap system)’이 적용되어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벨크로 뒷면에 맞물리도록 설계 되어 있는 톱니를 장착해 사용했을 시 벨크로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현상을 방지한다. G. 라파의 가격은 24만원이다.

 

G. 레이저 / 네미 - 실용성으로 입문자들을 유혹하다

 

▲ G. 레이저(LASER)

사이클링슈즈를 처음 구입한다면 적응시간동안 발이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신발이 좋을 것이다. 거기에 상급 사이클링슈즈 못지않은 멋진 디자인까지 더해진다면 좋을 것이다. 상급 모델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가시성이 좋은 색상의 G. 레이저는 입문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탁월한 착용감과 신발 내부의 쾌적함을 책임지는 기술인 에어 벤탈레이션 시스템, 컴포트 펑은 상위 모델들과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며 뒤꿈치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힐 컵 역시 동일하게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사출 성형 제작되어 신발의 뒤틀림이 적고 지지력이 뛰어나다. 아웃솔은 중급 모델인 G. 라파와 동일한 ‘게르네 MTB 2덴시티 솔(GAERNE MTB 2DENSITY SOLE)을 적용했고, 3개의 벨크로 스크랩이 발을 고정시켜준다. 가격은 15만원이다.

 

▲ G.네미(NEMY)

얼핏 보면 아웃도어 슈즈인 것 같은 G. 네미는 어떠한 지형에도 잘 어울리는 MTB 사이클링슈즈다. 슈즈의 끈 매듭은 외부로 돌출되지 않도록 해 라이딩 시 안전을 고려했고 라이더에게 맞는 피팅감을 위해 발목 스트랩을 조여 조절함으로서 착화감을 높였다.

G. 네미의 아웃솔은 아웃도어 슈즈로 유명한 비브람의 아웃솔을 채용했다. ALL-TERRAIN 목적으로 특수 설계된 아웃솔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하중을 많이 받는 발의 중심부 부분에 밴딩 시스템을 도입해 지지력과 지면 그립을 높였다.  가격은 15만원이다.

 

G. 스톰 MTB / 윈터 MTB 고어텍스 / 아틱스 MTB - 동계용 MTB 사이클링부츠

 

▲ 좌측부터 G. 스톰 MTB, 윈터 MTB 고어텍스, 아틱스 MTB

동계 라이딩을 즐기기 위한 사이클링부츠 3종(G. 스톰 MTB, 윈터 MTB 고어텍스, 아틱스 MTB)은 추운 겨울에도 라이딩을 즐기기 위한 필수 항목중하나다. 보온효과가 뛰어난 소재와 발목까지 올라오는 구조로 외부로 부터의 추운 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방수기능까지 더했다.

G. 스톰 MTB는 보아 다이얼을 장착한 사이클링부츠로 간편하게 장력 조절을 할 수 있으며, 윈터 MTB 고어텍스는 말 그래도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다양한 부위에 사용해 방풍, 방수 능력을 높인 동시에 신발 내부로부터 발생하는 습기를 방출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G. 아틱스 MTB는 게르네 MTB 사이클링슈즈의 기본 모델로 두터운 2중 외피속에 로프 타입의 간단한 스트랩을 이용해 발을 고정하게 만들어졌다. 동계 사이크링 부츠 모델에는 모두 동일하게 게르네의 기본 기술인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 컴포트 피트 텅, 하이 컴포트 인솔 기술이 적용된다. 가격은 G. 스톰 MTB, 윈터 MTB 고어텍스 34만원, G. 아틱스 MTB 26만원이다.

 

 

사이클링슈즈는 라이딩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 같은 존재이며 안전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고마운 용품이다. 이번 봄 사이클링슈즈를 바꿀 계획이 있거나 처음 입문해 볼 예정이라면 게르네 사이클링슈즈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라이더 각각의 입맛에 맞는 라인업과 다양한 색상 그리고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게르네의 사이클링슈즈는 초심자부터 레이스를 즐기는 동호인 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게르네의 MTB 사이클링슈즈는 ㈜엠비에스코퍼레이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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