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지난 달 출시한 준중형 SUV, ‘티볼리 에어’의 반응이 뜨겁다. 출시 한 달 만에 5천대 계약을 넘어서며 티볼리와 함께 쌍끌이 인기 몰이에 나선 것이다. 이번 계기로 쌍용차는 다시 한 번 국내 SUV 명가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3월 8일 출시 후 4월 8일까지 영업일 기준 일 평균 180~200대의 계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 5,100여대 라는 기록을 세웠고, 올해 내수 판매목표 1만대의 절반을 넘어 서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출고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고객이 43.6%, 남성 고객이 56.4%로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은 남,여 고객층을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20대가 21.8%, 주요 타깃층이자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30대가 28.3%를 차지하며 전체 티볼리 에어 판매를 주도했다. 이들은 티볼리 에어의 안전성, 720리터의 넓은 적재공간, 다양한 수납공간 등 SUV 본연의 용도성을 중시하며 가족과 함께 아웃도어 활동에 적극적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티볼리 에어 역시 같은 기간 누적 계약 대수 6,200대를 포함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상호 판매 간섭은 물론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쌍용차가 새롭게 진출한 엔트리(1.7ℓ급) 준중형 SUV 시장과 소형 SUV 시장 모두 확대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 C 등 3개의 모델을 혼류 생산하고 있으며,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조립2라인에서도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잔업, 특근 등 추가 근무를 통해 최대한 빨리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