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카타 에어백의 결함으로 17세 미국 여고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 여고생은 경미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석 에어백에서 튀어나온 파편으로 인해 목 동맥이 끊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타카타사 에어백 리콜에 관련해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조속히 리콜 시정 조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총 3개 차종이 브레이크 및 에어백 관련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리콜을 실시했다.

“다카타 에어백 빨리 리콜 받으세요”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미국 여고생 사고가 대두되면서 다카타 에어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다카타사 에어백 리콜은 전 세계적으로 약 5,300만여 대가 대상이며, 충돌사고와 함께 에어백이 전개될 때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금속 파편이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피해 사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수입차를 포함한 6개사 48종 약 5만여 대가 해당 차량이며, 국내외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해당 차량 중 약 75%인 3만 8,228대에 대해 현재 각 제작사에서 리콜을 시행 중이며, 부품 조달의 문제로 인해 약 25%인 1만 2,420대는 현재 리콜 예정 중이다. 부품이 확보되는 대로 바로 리콜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 더 많은 차량의 리콜 시정을 위해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재차 통지하도록 하고, 차량의 검사, 정비, 점검시 리콜 대상 여부를 알리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리콜 대상 차량은 해당 제작사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자발적 시정 조치 실시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투아렉, 티구안, Q5 등 총 3개 차종에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아렉은 브레이크 페달을 고정하는 부품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리콜의 이유다. 리콜에 해당되는 차는 2011년 2월 10일부터 2016년 1월 19일까지 제작된 2,473대다.

이 밖에 티구안과 Q5는 사이드 에어백 내부 부품 불량으로 인해 에어백 전개시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리콜 대상은 2015년 1월 14일부터 2015년 2월 4일까지 제작된 티구안 115대와 2015년 1월 13일부터 2015년 2월 3일 사이에 제작된 Q5 29대다. 폭스바겐 투아렉과 티구안의 경우는 4월 26일부터, 아우디 Q5는 4월 29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 점검 및 교환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