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 영상 관련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표현 중에 “장비발을 무시 못 한다”는 말이 있다. 풀어서 얘기하자면 찍는 사람이 아무리 실력이 없더라도 장비가 좋으면 장비의 성능이 뒷받침이 돼 어느 정도는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장비가 좋으면 누구나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그 장비의 사용방법을 제대로 알고 성능을 뽑아낼 수 있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에 따라 결과물의 차이는 천차만별이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방법의 숙지나 전문가를 통한 교육이 뒷받침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0일 국내에 고프로(GoPro)를 공식으로 유통하는 (주)세파스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고프로를 처음 접하거나 사용방법을 제대로 익혀 제대로 된 사용을 원하는 초급 유저들을 위한 과정으로 선착순 사전 신청한 16명이 참석해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터사이클, 자전거, 런닝, 스킨스쿠버, 서핑까지 저마다 고프로를 활용하는 영역이 다양해 고프로가 얼마나 넓은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 고프로 본사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수헌 매니저가 직접 세파스 본사를 방문해 참가자들과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고프로 사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급 사용자들은 국내에도 많으나 보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고프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본사 전문가가 직접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이수헌 매니저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고프로의 제품 설명부터 시작하며 교육을 시작했다. 이날 참가자들 대부분은 고프로를 실제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었기 때문에 모두 다 고프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보다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낸 참가자들이다 보니 모두들 집중해서 교육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니 만큼 내용이 어렵거나 너무 전문가스러운 테크니컬한 교육은 아니었다. 아주 간단하게 자신의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동을 해본다거나 고프로 앱으로 간단한 편집을 해보는 과정을 경험해 보기도 했다. 교육을 담당한 본사의 이수헌 매니저와 세파스의 고프로 담당자들도 테이블을 돌며 참가자들의 교육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편집 앱인 리플레이(Replay)를 사용해보기도 하고 평소 고프로를 사용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었지만 모든 참가자가 초보자는 아니었다. 참가자들 중에는 현재 공중파 방송국에서 영상 제작을 하고 있는 전문가가 참석하기도 했는데, 자신이 직접 만든 영상물을 함께 보면서 사용자의 입장에서 느낀 고프로 사용과 활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직접 느낀 고프로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서 참가자들은 더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교육을 담당한 이수헌 매니저의 설명을 들어보니 고프로는 이와 같은 교육을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서 고급 사용자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보자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을 우선으로 서킷에서 고프로를 직접 체험하면서 활용방법을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자 위주로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고프로를 보다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앞서 얘기했듯 성능이 우수한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누구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의 차이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누구나 전문가급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취재하며 교육을 지켜본 결과 고프로측은 이러한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며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 보였다.

 

 

앞으로 고프로가 사용자들과 또 어떤 방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런지, 그리고 이런 교육을 통해 고급유저가 된 충성심 높은 고객들이 고프로에게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런지 액션카메라 시장을 찬찬히 지켜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 이렇게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고 교육 같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고프로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액션카메라 시장을 처음 만들어내고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리더브랜드답게 더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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