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트래거 핸들바 테이프 - 로드바이크 드레스업의 완성

“로드바이크의 완성은 핸들바 테이프를 감고 마무리하는 것.”
자전거를 직접 정비하거나 조립해본 라이더라면 분명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자전거 조립 과정에서 프레임에 모든 부품을 장착하고 케이블 설치까지 끝난 마지막에 핸들바 테이프를 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핸들바 테이프를 감는 것은 화려한 컬러나 패턴으로 시선을 끌거나 혹은 반대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자전거의 멋진 디자인을 완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화려하고 튀는 컬러의 프레임과 부품으로 조립된 자전거도 안장과 타이어 그리고 핸들바 테이프를 블랙 톤으로 차분하게 마무리하면 세련되고 품위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어두운 컬러의 프레임에 화려한 핸들바 테이프를 감거나 상반된 컬러의 매치, 프레임과 핸들바 테이프를 검은 색으로 통일한 스텔스 스타일 등 핸들바 테이프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자신의 자전거를 꾸미고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핸들바 테이프는 자전거의 드레스 업 뿐 아니라 라이더가 핸들을 잡는 느낌을 라이더가 원하는 스타일로 변화시켜준다. 푹신한 느낌의 코르크 테이프에서부터 한번 손에 감기면 절대 미끄러지지 않는 점착 질감 테이프까지 원하는 촉감과 그립으로 세팅할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은 핸들바 테이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레이스 코스에 따라 특성이 다른 핸들바 테이프를 감고 나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본트래거 젤 코르크 테이프

본트래거 젤 코르크 테이프는 부드럽고 탄력 있는 우레탄 폼 소재의 핸들바 테이프다. 실제 코르크 소재는 아니지만 폭신하면서도 손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질감이 특징이며, 특히 본트래거 젤 코르크 테이프는 조직이 촘촘하고 부드러워 자연산 코르크 핸들 그립과도 비슷한 촉감을 자랑한다.

특히 본트래거 젤 코르크 테이프는 제품의 이름처럼 안쪽에 젤 스트립이 덧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드바이크의 핸들바에 감았을 때 보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촉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감소시켜 라이더가 느끼는 손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한 본트래거 젤 코르크 테이프는 블랙, 블루, 크리스털 블루, 카탈리스트 그린, 카탈리스트 오렌지, 라이트 핑크, 레드, 화이트, 옐로우까지 무려 9가지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라이더가 자신의 자전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조합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핸들바를 마감하는 플러그는 반사 소재로 그려진 본트래거 로고가 부착되어 야간 라이딩 시 시인성을 높여 라이더가 보다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본트래거 젤 코르크 테이프의 가격은 1만 9900원이다.

본트래거 마이크로 파이버 테이프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테이프는 제품의 이름처럼 튼튼한 초경량 마이크로파이버 소재를 사용했다. 마이크로파이버는 사실 핸들바 테이프 외에도 레이스용 경량 사이클링 슈즈의 갑피 등 사이클링 용품에 사용되는 소재다. 손으로 만졌을 때의 촉감은 가죽과 비슷하지만, 일반적인 인조가죽보다 훨씬 얇고 가벼우면서도 질긴 것이 특징이다.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테이프는 핸들바에 감았을 때 두껍지 않고 얇게 밀착된 느낌을 준다. 핸들바를 손으로 잡았을 때 단단한 촉감을 원하는 라이더의 핸들바에는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테이프가 잘 어울린다. 무게도 무척 가볍기 때문에 초경량 세팅을 원하는 라이더에게 적극 추천한다.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테이프의 뒷면에는 핸들바에 감았을 때 튼튼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접착형 백킹 처리가 되어있고, 다른 본트래거 핸들바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야간 라이딩의 시인성 향상을 위한 반사 소재 로고가 부착된 마감용 플러그가 포함된다.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테이프의 색상은 블랙, 블루, 레드, 화이트, 비지빌리티 옐로우 5가지이며 가격은 2만 4900원이다.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폼 테이프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폼 테이프는 겉면에 뛰어난 그립의 마이크로파이버 소재를 사용했지만, 안쪽에는 편안함을 더해주는 폼 소재를 덧대어 라이딩 시 핸들바를 통해 손으로 전달되는 충격과 진동을 줄여준다.

기능성 뿐 아니라 디자인도 독특한데, 가죽과 비슷한 질감의 마이크로파이버 소재를 타공 처리해 안쪽의 폼이 살짝 겉으로 드러나 투톤의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핸들바에 감긴 마이크로파이버 폼 테이프의 섬세한 무늬는 마치 단정한 코트 안에 입은 화려한 파티복을 연상시킨다고나 할까, 멀리서 보았을 때는 색실로 스티치 한 듯한 느낌으로 최신형 레이스바이크에서 클래식한 스타일의 자전거까지 모두 잘 어울린다.

본트래거 마이크로파이버 폼 테이프의 기본 컬러는 검은색이지만, 외부로 드러난 테이프 안쪽의 폼 색상에 따라 트루 블루, 패스트백 오렌지, 플레이밍 로즈, 바이퍼 레드, 슈퍼히어로 옐로우 5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다른 핸들바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마감용 스트립과 반사형 본트래거 핸들바 플러그가 포함되며 가격은 2만 4900원이다.

본트래거 벨브택 리플렉티브 핸들바 테이프

본트래거 벨브택 리플렉티브 핸들바 테이프는 아마 가장 독특한 제품들 중 하나일 것이다. 테이프의 겉면을 타공 처리해 안쪽에 덧대어진 폼 소재가 드러나는 구조는 마이크로파이버 폼 테이프와 비슷하다.

하지만 소재와 질감이 완전히 다른데 손으로 잡았을 때의 촉감이 벨벳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그립감이 뛰어나 단단히 움켜잡을 수 있고, 안쪽의 폼은 라이딩 중 노면의 충격과 진동을 흡수해 편안함을 더해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타공 처리된 테이프 안쪽에는 ‘반사 테이프’가 들어있어 야간라이딩 중 사방으로 빛을 반사해 라이더의 핸들바가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아마 야간 라이딩 중 플래시를 터뜨려 카메라로 촬영하면 핸들바의 모양을 따라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능적일 뿐 아니라 반사소재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는 야간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 가운데에서 내 자전거를 가장 돋보이게 해 줄 것이다. 가격은 다른 핸들바 테이프보다 조금 더 비싼 4만 9900원이다.

본트래거 슈퍼택 핸들바 테이프

본트래거 슈퍼택 핸들바 테이프는 앞에서 소개한 우레탄이나 마이크로파이버, 벨벳과는 완전히 다른 ‘태키(Tacky)’한, 즉 끈적이는 느낌으로 라이더의 손에 완벽한 밀착감을 준다. 슈퍼택 핸들바 테이프의 표면은 굉장히 부드럽고 탄력 있는 고무 비슷한 질감의 소재로 코팅되어있으며, 아주 작은 점들로 구성되어있는 무늬가 새겨져있어 굉장히 강력한 마찰력으로 손이 떨어지지 않게 붙잡아준다.

또한 본트래거 슈퍼택 핸들바 테이프는 신축성이 뛰어나 핸들바에 깔끔하게 밀착되며, 안쪽에는 편안함을 주는 충격 흡수 폼이 덧대어져 장거리 라이딩 시에도 손의 피로를 줄여준다. 핸들바의 강력한 그립과 편안한 촉감을 모두 원하는 라이더를 위한 제품. 색상은 블랙, 블루, 그린, 레드, 화이트 5가지이며 다른 핸들바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본트래거 반사 로고가 부착된 마감 플러그가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2만 9900원.

자전거의 핸들바는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자전거의 업그레이드이자 드레스 업 작업이다. 라이더는 안장과 핸들을 통해 자전거와 이어지는데, 손과 직접 맞닿는 핸들의 테이프만 교체해도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휠세트나 변속기와 같은 큰 부품의 업그레이드도 좋지만, 우선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꾸며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본트래거 핸들바 테이프 시리즈는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촉감과 쿠션, 그리고 화려한 컬러로 내 자전거를 더욱 ‘나 답게’ 꾸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글

장낙규 기자 rockyou@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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