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야심차게 준비한 중형 세단 말리부가 사전계약을 받은 지 하루 만에 2천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차 SM6가 세웠던 1,300대보다도 약 700대 더 많은 수치며, 쉐보레 준대형 세단 임팔라가 사전계약 하루 400대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 5배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신형 말리부는 작년 4월 뉴욕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9세대 모델로 안팎으로 크게 바뀐 외관과 최신 안전 및 편의품목을 탑재하고, 준대형 세단 버금가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어제(27일) 국내 공식 출시된 말리부는 1.5리터 터보와 2.0리터 터보 두 가지 모델을 통해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았고, 경쟁차종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산 중형차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가장 저렴한 1.5 터보 LS 트림에도 7인치 터치 스크린 마이링크 시스템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LED 주간운행등 및 보조제동등을 비롯해 3단 헤드램프 레벨링 시스템과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 고급 옵션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센터페시아와 문짝, 실내 곳곳에 광범위 하게 넣은 질 좋은 가죽과 고급스러운 금속 소재는 중형차 그 이상의 감성도 느낄 수 있다.

높아진 상품성으로 돌아온 말리부는 출시 이후 줄곧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실제 결과로 증명됐다. 사전계약을 받은 지 하루가 조금 못 미치는 상황에서 계약대수만 2,0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현재 약 2천대가 넘는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임팔라 출시 초기 반응보다 약 5배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쉐보레 영업 일선 관계자도 “어제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직접 차를 보고 싶은 고객들 요구에 맞춰 각 전시장에서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1.5L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참고로 위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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