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새로운 디젤 엔진을 공개했다. 터보차저 4개를 붙인 쿼드 터보 디젤엔진이 그 주인공이다. BMW 양산차에 들어있는 디젤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될 예정이며, 북미형 7시리즈에 먼저 장착돼 선보일 예정이다.

쿼드 터보 엔진이 나오기 전 까지 BMW는 터보차저 3개를 붙인 트라이 터보 엔진이 고성능 디젤 모델을 담당했다. 트라이 터보는 1개의 저압터보와 2개의 고압터보를 결합한 6기통 3.0리터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75.kg.m를 발휘한다. 현재 트라이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로는 M550d, X5 M50d, X6 M50d 등이 있으며 BMW가 만든 디젤엔진 중 가장 강력한 엔진에 속한다.

하지만 쿼드 터보 디젤엔진의 등장으로 트라이 터보는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할 예정이다. 저압과 고압 터보를 각각 2개씩 붙인 이 엔진은 최고 394마력, 최대 77.5kg.m를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엔진이다. 이마저도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ZF 8단 자동 변속기의 한계를 생각해 출력을 강제로 낮췄다고 한다.

새로운 디젤 엔진은 2,000RPM에서 3,000RPM사이에 최대 토크가 나오며, 4,000PM부터 최고출력이 나오도록 세팅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구간에서 부족함 없는 역동적인 성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 여기에 무게와 생산비용을 낮추고, 반대로 효율은 개선되어 기존 트라이 터보 대비 약 5%정도 연비를 높였다.

새로운 디젤 엔진은 BMW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750d x드라이브에 장착되며,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BMW는 기존 M550d, X5 M50d 모델에도 성능이 개선된 쿼드 터보 디젤엔진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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