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요타 86의 왜건형 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86 슈팅브레이크’가 양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외신들은 토요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단순히 콘셉트 디자인을 그린 것일 뿐 86 슈팅브레이크를 만들고 판매할 것이라는 그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86 슈팅브레이크는 현지시각 6일 토요타 호주법인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 차는 경량 스포츠카인 86을 바탕으로 뒤쪽을 길게 늘려 왜건 형태로 만든 게 특징이다. 외신들은 운전재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 이라고 소개하며 “자전거, 서핑보드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 최적화된 차”라고 말한 토요타 호주법인 디자인 수석의 말을 첨부해 실제 양산 가능성도 같이 보도했다.

하지만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페라리 FF와 닮았다”, “재미있는 슈팅브레이크가 나왔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과 “낮고 긴 보닛과 높은 트렁크 모양이 별로다”, “휠베이스가 길어 86의 모습이 없다” 등 조금은 어설픈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 심지어 “이러다가 86 해치백, 86 SUV도 나오겠다”, “86의 정체성이 없어지나?”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는 상황.

이에 토요타는 “86 슈팅브레이크는 단순히 스케치 개념으로 그린 콘셉트카”라고 선을 그었다. 2014년 호주를 방문했던 토요타 글로벌 수석 엔지니어가 86 슈팅브레이크가 나오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했고, 호주법인이 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린 스케치라는 것이다. 아울러 약 3년 전에 콘셉트카로 공개된 후 양산에는 미치지 못한 86 오픈카와 같은 개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토요타 86은 후륜구동 방식의 경량 스포츠카로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3마력, 최대토크 20.9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국내에는 수동변속기 버전이 4,130만원, 자동변속기 모델이 4,670만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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