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시리즈보다 더 작은 차에 대한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BMW 내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아우디 A1과 경쟁할만한 소형 해치백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소형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폴로, 아우디 A1의 글로벌 선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시리즈는 길이 4,329mm 너비와 높이 각각 1,765mm, 1,440mm로 현대차 아반떼보다 조금 작은 크기를 가진 소형 해치백이며, BMW의 막내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세그먼트의 구분이 줄어든 요즘 상황에서 경쟁회사들은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춘 새로운 소형 해치백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폭스바겐 폴로, 아우디 A1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러한 차들이 부담 없는 브랜드 접근 방법으로 이용되고, 글로벌 판매량 상승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BMW 내부에서도 크기를 더 줄인 프리미엄 초소형 해치백 개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니쿠퍼의 기술을 공유하면 손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의견과 1시리즈 밑에 등급의 차를 두고 이름과 모델 포지션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실제 한 지붕 식구인 미니쿠퍼의 전륜구동 기반 플랫폼과 1.5리터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면 차는 쉽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형태의 친환경 e드라이브 모델로 내 놓을 것이라는 소문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적지 않다. 숫자와 시리즈 조합의 모델명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과 미니쿠퍼의 간섭 및 브랜드 정체성 등을 생각하면 출시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BMW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 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소형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에서 BMW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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