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작년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북미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기존 엔진을 대체할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앞으로 럭셔리 자동차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소연료로 가기 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중요한 대안이 될 파워트레인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은 주코브스키 사장의 인터뷰와 현장에 있던 관계자 및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경쟁차종으로 지목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앞다퉈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럭셔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에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2014년과 2015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 대형 세단 S500 PHEV와 뉴 740e를 선보인 바 있다. 아우디는 해치백과 SUV, 스포츠카, 대형세단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각 브랜드 대표들은 상대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안정적이고 수요가 많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주력한다는 입장도 밝힌 상황. 지난 달 로버트 마이어 BMW 그룹 수석 부사장은 “효율적이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향후 대세가 될 것”이라고 직접 말하며 PHEV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는 쏘나타와 K5, 아이오닉 등을 통해 인정받은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용부담 없이 손 쉽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주코브스키 사장은 향후 출시 될 제네시스 브랜드 전 모델에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외신들은 늘어나는 친환경차 수요를 반영해 먼저 출시된 G90(국내명 EQ900)과 G80(국내명 제네시스)에 우선적으로 장착되며 향후 모델 수를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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