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플래그십 세단 A8의 신형 모델이 2017년 공식 출시된다.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CEO는 연례 주주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구체적인 계획 및 세부 사항도 같이 공개했다.

4세대로 진화하는 신형 A8은 디자인은 물론 뼈대와 파워트레인, 각종 편의장치까지 모든 부분에서 변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먼저, 2세대 모듈 플랫폼인 MLB evo를 기반으로 무게를 약 200kg 줄여 효율과 차체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가솔린 및 디젤엔진의 성능을 개선하고, 벤틀리 벤테이가를 통해 선보였던 W형 12기통 6.0리터 엔진과 아우디 SQ7에 장착됐던 전자식 터보차저 시스템 등을 추가해 파워트레인도 크게 바뀐다.

신형 A8에는 최첨단 신기술도 대거 탑재된다. 레이저 어시스트가 포함된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비롯해 아우디 양산차 처음으로 OLED 방식의 테일램프도 장착될 예정이다. 실내에는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BMW의 제스처 컨트롤 형식의 신기술이 탑재된다. 일각에서는 자율주행차에 근접한 안전 및 편의 장치를 넣어 미래형 운송수단에 가장 근접한 차가 될 것이라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스파이 사진을 비롯해 구체적인 디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은 2014년 선보인 아우디 프롤로그 콘셉트카와 유사한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최근 아우디 패밀리룩을 반영해 조금 더 각을 사용한 날렵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한편, 신형 A8은 빠르면 내년 3월 재내바모터쇼, 늦어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