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조작 없이 알아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에 블랙박스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자율주행차는 미래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기술로 언급되며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예방을 넘어서 사고가 났을 경우를 대비해 비행기 블랙박스와 같은 자세하고 정확한 사고기록장치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해외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차 안에 사고기록장치 EDR의 범위를 넓혀 가속과 브레이크 통계 및 속도, 실시간 360도 주위 기록 등을 블랙박스 형태로 저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선두주자인 투쎄라 역시 설립자가 직접 참석해 운전자의 정보부터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의 실시간 기록은 물론 사고 당시 타이어 압력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블랙박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는 점점 더 전자화 되고 있고, 수 많은 센서들의 오류를 막기 위해 저장, 읽기, 통합, 기록등을 모을 수 있는 데이터 블랙박스를 차 안에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은 향후 5년안에 자동차용 블랙박스 장치가 개발되고 선보일 것 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자율주행차 안전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실시한 미국 내 조사에서는 여전히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도가 약한 것으로 드러났고, 구글 자율주행차 사고 등을 미뤄볼 때 완벽하지 않다는 인식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후 책임과실을 따지는 과정에서도 마땅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자율주행차 전용 블랙박스 도입 여부가 향후 자율주행차 안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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