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사간(Peter Sagan), 사이클링 스포츠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자전거 라이더라면 한번쯤은 그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혜성같이 등장한 펠로톤의 악동에서 월드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피터 사건은 이제 전세계 수많은 사이클링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수로 성장하였다.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아낌없이 쏟아낼 뿐 아니라 쇼맨십도 있다. 그리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역동적이며 화끈한 경기 운영 스타일은 피터 사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이클링스포츠의 오랜 역사에서 악동기질이 있는 스프린터들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기행을 일삼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선수하면 ‘사자왕’ 마리오 치폴리니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으리라. 그리고 오늘날에는 피터 사간이 있다. 이 둘은 악동 기질이 다분한 스프린터라는 점 외에도 스페셜라이즈드와 함께 월드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피터 사간은 이제 사이클링 스포츠 역사에 남을만한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리퀴가스 팀 시절에는 투르 드 프랑스에 혜성같이 등장해 스프린트 포인트 저지와 여러 스테이지 우승을 휩쓸어간 혈기왕성한 신인 선수였다.

주목받던 스타 라이더는 틴코프로 이적한 이후 늘 아슬아슬하게 포디엄의 맨 윗자리에 오르지 못한 채 아랫자리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팬들은 항상 2위, 3위에만 머무는 피터 사간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실망을 나타내었지만 정작 본인은 콤플렉스 보다는 유머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결국 지난해 미국 리치몬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피터 사간은 가장 먼저 피니쉬라인을 통과하며 월드챔피언을 상징하는 흰 바탕에 오색 무지개 띠가 그려진 저지를 입고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었다. 이제 피터 사간은 펠로톤에서 가장 눈에 띠는, 언제나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다.

피터 사간은 올해 초 스프링 클래식 시즌의 대표 경기 중 하나인 투어 오브 플랜더스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영광스런 업적을 추가하였다. 올해로 100회를 맞이하는 유서 깊은 경기에서 가장 먼저 골라인을 넘는 순간, 피터 사간은 자전거의 앞바퀴를 번쩍 들어올리는 특유의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사이클리스트로서 커리어의 점정을 찍는 감격스런 순간에도 익살스런 팬서비스를 잊지 않는 피터사간, 어느 누가 이 선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스페셜라이즈드는 이 멋진 선수를 기억하기 위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들을 선보였다. 피터 사간의 월드챔피언 등극을 기념하는 다섯 가지 색상이 어우러진 무늬와 그의 조국 슬로바키아 국기의 십자가를 더한 디자인이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와 사이클링 용품들에 입혀졌다.

게다가 피터 사간과 함께 올해 여성 월드챔피언 역시 스페셜라이즈드의 지원을 받는 선수다. 바로 영국의 리지 아미스티드다. 리지 아미스티드는 트랙 레이스에서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스프린트, 클라이밍, 독주까지 사이클링의 어느 영역 하나 빠지지 않는 ‘슈퍼 올라운더’ 타입의 선수다. 그녀는 그동안 네덜란드의 마리안 보스가 독주하던 여자부문 레이스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먼스 월드투어 레이스 최고의 스타 라이더로 다가오는 리우 올림픽 로드레이스에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챔피언의 기억을 공유한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월드 챔피언 레플리카

스페셜라이즈드는 남녀 두 월드챔피언을 기념하기 위한 월드 챔피언 레플리카 제품들을 선보였다. 최상급 레이스용 모델인 에스웍스 등급의 로드바이크에서 입문자용 모델과 사이클링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가오는 5월과 6월에 걸쳐 국내에서도 월드 챔피언 에디션의 자전거 세 가지 모델(타막 콤프, 벤지 엘리트, 알레 E5)과 2 종의 헬멧, 그리고 사이클링 슈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그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역시 스페셜라이즈드를 대표하는 올라운더 로드바이크인 타막 콤프(Tarmac Comp)의 ‘피터 사간 레플리카 에디션’일 것이다.

스프린터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피터 사간은 이제는 올라운드 라이더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이들이 피터 사간 하면 벤지를 타고 스프린트 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최근의 여러 레이스에서 영광스런 우승의 순간을 올라운드 바이크인 타막과 함께 맞이했다. 사간과 함께 우승을 만끽했던 월드챔피언 컬러의 타막이 중급 사양인 콤프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특히 2017 타막 콤프는 월드챔피언 컬러 뿐 아니라 그동안 에스웍스 타막에 적용되던 ‘라이더 퍼스트 엔지니어드(Rider-first Engineered)’ 기술이 반영되어 프레임사이즈와 상관없이 모든 프레임이 최적화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새롭게 조율되었다.

동일한 소재와 기술로 만들어진 자전거 프레임이라도 큰 사이즈의 프레임이 작은 사이즈 프레임보다 강성이 낮다면 선수들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사이즈의 프레임이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설계한 것이 스페셜라이즈드 라이더 퍼스트 엔지니어드의 핵심이다. 라이더를 중심으로 설계된 이 기술 덕분에 어떤 신체조건을 가진 라이더라도 자전거 본래의 주행감각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프레임세트 전체에 펄 입자가 들어가 빛을 받아 반짝이는 검정색을 입히고 월드챔피언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색상 무늬를 감각적으로 넣었다. 월드챔피언이라는 상징적 의미 뿐 아니라 디자인만으로도 매력적인 자전거다. 스페셜라이즈드의 피터 사간 레플리카 모델은 타막 콤프, 벤지 엘리트, 알레 E5 총 3가지가 출시 예정이다. 타막 콤프는 최근인 이번 달 국내 출시되었고 벤지 엘리트와 알레 E5는 6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3가지 월드챔피언에디션 바이크는 고가의 한정판 모델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의 중급 로드바이크 라인업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챔피언의 기억을 소수 마니아들만이 아닌 대중적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스페셜라이즈드의 의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편 이미 스페셜라이즈드 로드바이크와 함께하고 있는 라이더들을 위해 월드챔피언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슈즈와 헬멧도 함께 출시된다. 에스웍스 6 슈즈 피터 사간 에디션 역시 강한 인상을 주는 제품이다. 신발 갑피에 피터 사간의 자전거와 같은 카모플라주 패턴을 입혔는데 컬러가 아닌 무채색이라는 점이 오히려 더 감각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준다. 발끝에 금색으로 새겨 넣어진 'S' 마크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그러나 에스웍스 6 슈즈 피터 사간 에디션의 화려한 인솔 디자인은 반전을 매력을 보여준다. 월드챔피언을 상징하는 화려한 오색 카모플라주가 입혀진 숨겨진 디테일로 멋스러움을 더한다. 사이클링 스포츠 마니아라면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슈즈가 될 것이다. 또한 패셔너블하고 감성과 멋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라이더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 챔피언 에디션 에스웍스 이베이드 헬멧은 두 가지로 출시된다. 검정색 바탕색의 피터 사간 에디션, 흰 바탕색의 리지 아미스티드 에디션이 함께 출시된다. 월드챔피언에디션 자전거들과 동일한 디자인 콘셉트로 유광 컬러 바탕에 5가지 색상을 조합한 감각적인 패턴이 포인트가 된다. 에스웍스 이베이드 리지 아미스티드 에디션의 경우 피터 사간의 오색 카모플라주 대신 모자이크 무늬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금색으로 새겨진 정면 스페셜라이즈드 ‘S’ 로고는 동일하며 측면의 'S-WORKS' 로고에도 금색 테두리를 둘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 두 헬멧은 두 월드 챔피언인 피터 사간과 리지 아미스티드가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우리가 사랑하고 동경하는 챔피언들을 기념하는, 그리고 그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것과 동일한 장비를 라이딩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반갑게 느껴진다. 이러한 특별한 의미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이라면 다른 자전거보다 더욱 애착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6종의 월드챔피언 에디션 제품들은 이번 5월과 6월에 걸쳐 국내에 입고되며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스페셜라이즈드 익스피리언스 센터와 전국에 있는 스페셜라이즈드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두 명의 남녀 스페셜라이드 챔피언과 함께하는 장비들을 착용하고 직접 경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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