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프리미엄 중형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중형세단 E클래스가 5월 24일 프리뷰 행사를 거쳐 6월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형 E클래스는 벤츠의 최신 패밀리룩을 입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효율을 더한 파워트레인, 감각적이고 품위 있는 인테리어를 통해 경쟁에 나선다.

누가 봐도 벤츠 패밀리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10세대 E클래스는 그 누가 봐도 당당한 벤츠의 일원이다. S클래스부터 시작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E클래스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이전 세대의 각지고 남성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E클래스의 상징과 같던 4개의 눈을 대신해 멀티빔(MULTIBEAM)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4가닥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사이를 가로질러 4개의 눈을 부분적으로나마 계승했다.

뒷모습 역시 한눈에 벤츠임을 알아볼 수 있다. 사다리꼴 형태의 테일램프와 디자인 구성이 형제들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만 윗 급인 S클래스의 꽉 찬 구성보다 동생격인 C클래스의 테일램프가 떠올라 아쉬움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대신 중형세단에 걸맞은 차체길이 덕분에 측면부는 S클래스의 우아한 라인을 이어받을 수 있었다.

실내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인 계기반과 중앙모니터가 눈에 띈다. 비록 분리된 정보창이지만 각각의 패널이 매우 커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보기 쉽게 전달한다. 이어서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원형 송풍구가 계기반의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상반되는 클래식한 매력을 보여주며 손과 눈이 닿는 모든 곳을 둘러싼 고급소재들이 승객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실용성과 힘을 겸비한 파워트레인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E220d, E300, E300 4매틱 3가지 볼륨모델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E220d는 새롭게 개발된 차세대 2.0리터 디젤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94마력을 발휘하며 가솔린 엔진과 같은 진동 및 정숙성을 달성했다. E300은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45마력을 내며 최대의 효율과 CO2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변속기는 전 모델 기본으로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으며 기존 7단 변속기에 비해 2단이 늘어났지만 오히려 무게는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E클래스의 라인업 확대를 위해 E220d 4매틱, E350d, E200, E400 4매틱 등 디젤 2개 차종과 가솔린 모델 2개 차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든든한 안전장비와 쾌적한 편의사양

뉴 E클래스에는 독보적인 안전장비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최대 210km/h까지 사용가능한 지능형 운전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을 비롯해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조향 회피 어시스트’ 등 든든한 안전장비를 탑재했으며, 기존 시스템보다 매끄럽게 작동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1초에 100번 계산해 최적의 조명을 선사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 등 풍부한 장비들이 드라이버의 쾌적한 운행을 돕는다.

6월말 출시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부가세 포함 E220d 아방가르드 6,560만원, E220d 익스클루시브 6,760만원, E300 아방가르드 7,250만원, E300 익스클루시브 7,450만원, E300 4매틱 아방가르드 7,600만원,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7,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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