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아직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시간 대학의 연구원 브랜든 스코에틀(Brandon Schoettle)과 마이클 시박(Michael Sivak) 박사가 밝힌 새로운 연구자료에 의하면 절반 이상의 가까운 사람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를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율운전 중에도 사람이 직접 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운전에 관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단 16%만이 자율주행차를 완전히 의지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부분적으로 자율주행차에 의존하는 비율은 30%대로 나타났다. 또한, 18~29세 이하의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한 것으로 조사됐고, 60세 이상의 노년층이 자율주행차를 믿는 비율은 10%도 되지 않았다.

만약의 사고를 우려하는 비율은 응답자 중 34%가 부분적으로 우려한다고 밝혔고, 17%는 매우 우려하기 때문에 믿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거의 모든 응답자들은(전체 95%) 자율주행을 하고 있어도 손은 스티어링 휠, 발은 브레이크 페달에 가져놓아야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조사한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자율주행차가 단순히 기술력을 증명하고 미래로 가는 발걸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운전자의 마음가짐과 통제가 가능할 때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각 완성차 회사들은 최소 몇 백 킬로미터에서 최대 대륙을 넘나들며 자율주행 성공 기록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내 다양한 소비자 조사기관들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발표하고 있고, 사고책임과 관련해 비행기 블랙박스 같은 안전장치를 달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력 증명을 넘어서 운전자의 믿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자율주행차가 필요한 시점이며,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 발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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