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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 에몬다(TREK EMONDA)는 가장 가벼운 양산형 로드바이크를 만든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탄생한 자전거다. 단순히 가벼운 무게의 자전거를 찾는다면 전 세계에 많은 사례가 있다. 하지만 에몬다는 첫 등장 당시 레이스 실전에서 활약하기 위해 개발된 자전거로 특별 주문사양이 아닌 기성품임에도 불구하고 초경량을 실현한 모델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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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 에몬다는 프레임 등급에 따라 SLR, SL, S의 세 가지 모델로 나뉘며 프레임의 등급에 따라 카본소재와 세부 디자인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에몬다의 최상위 모델이며 700 시리즈 OCLV카본을 사용하여 가벼운 무게와 높은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SLR. 무게와 강성, 강도의 조화가 뛰어나며 대구경 바텀 브래킷, E2 헤드튜브 및 포크로 에몬다의 핵심기술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모델 SL.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몬다 라인업의 엔트리급 모델로 300 시리즈 OCLV 카본소재를 사용해 가격부담을 낮추고 로드바이크에 처음 입문하는 라이더도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인 S 시리즈가 각자 자신의 클래스에서 뚜렷한 매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동호인 라이더가 구입할 현실적인 경량 로드바이크를 선택한다면 최고사양인 에몬다 SLR보다는 한 단계 아래 등급인 SL, 엔트리 모델 S 라인업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에몬다 SL과 S는 컴포넌트의 구성에 따라 세부 모델이 나뉘는데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세트가 장착된 에몬다 SL 6의 무게는 56사이즈 기준 7.5kg, 105 그룹세트가 장착된 S 5는 8.5kg으로 각자 포지션에서 충분히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기본기에 충실한 경량 올라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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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다 SL과 S는 프레임 제작에 사용된 카본 소재의 등급은 다르지만 헤드튜브와 포크의 테이퍼드 E2 테크놀로지(Tapered E2 Technology), 대구경 BB셸(Bottom Bracket Shell), H2 지오메트리등 기본적인 설계가 공유된 모델이다. 테이퍼드 E2 헤드튜브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구경이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상단부의 베어링은 1-1/8인치, 하단 부는 1.5인치가 사용된다. 이러한 구조는 동력전달을 극대화 하는데 큰 도움을 줄 뿐만 아SL라 코너링에서 높은 하중이 가해지더라도 부드럽고 민첩한 핸들조향이 가능하며, 제동시의 안정감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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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BB셸은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 부위다. 또한 라이더가 안장에서 일어나 페달을 있는 힘껏 밟을 때 프레임이 비틀리는 것에 저항하는 부위로 자전거의 힘 전달효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위이기도 하다. 에몬다 SL 모델에는 폭 90mm의 바텀브래킷이, S 모델은 86.5mm의 바텀브래킷이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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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의 H2 핏(H2 Fit) 지오메트리는 레이스를 위한 H1 핏보다 더 높은 헤드튜브, 그리고 탑튜브의 슬로핑이 특징이다. 높아진 포지션 덕분에 장시간 라이딩을 즐기더라도 목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일 수 있는 편안한 자세로 주행이 가능하다.
EMONDA SL 5/6/6 W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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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다 SL은 구동계 구성에 따라 SL 5, SL 6로 구분되며, 여성용 모델로는 SL 6 WSD가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된 에몬다 SL 5와 SL 6, SL 6 WSD는 기존의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컬러가 추가 되었다. 또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던 에몬다 SL 6의 여성용 모델 SL 6 WSD도 함께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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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붉은색 바탕에 검정색 트렉 로고 그리고 탑튜브 셰이프(SHAPE)에 따라 새겨진 간결한 페인팅이 특징인 에몬다 SL 5는 500 시리즈 OCLV 카본 프레임에 E2 테이퍼드 헤드튜브, 90mm 헤드튜브, 인터널 케이블이 적용된 프레임과 에몬다 풀 카본 포크, 본트래거 레이스 튜브리스 레디 휠세트가 장착되었다.
구동계는 시마노 105, 11단, 콤팩트 타입의 50/34T 크랭크, 11-28T 스프라켓이 사용되었다. 또한 라이더의 스마트한 라이딩에 도움을 주는 트렉 블렌더 속도계/라이트 마운트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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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무광으로 처리하는 컬러가 최근 많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유행중이다. 에몬다 SL 6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의 프레임 컬러에 무광 블랙과 블루 컬러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에몬다 SL 5와 동일한 프레임을 사용하지만 구동계와 타이어, 핸들바의 구성이 차이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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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다 SL 6의 부품구성은 안장과 시트포스트, 핸들바, 스템은 본트래거 제품들이 사용되었으며 구동계는 시마노 울테그라 6800 그룹세트가 장착되었다. 에몬다 SL 5와 SL 6의 프레임은 트렉의 스마트 사이클링컴퓨터 센서인 ‘듀오트랩 S’가 호환된다. 듀오트랩 S는 프레임의 체인스테이 안쪽에 삽입 장착되는 블루투스/ANT+ 센서로, 사이클링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있어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센서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아 파손의 위험이 적고 공기역학적 이점, 그리고 깔끔한 외관을 기대할 수 있다. 본트래거의 사이클링 컴퓨터뿐만 아니라 가민이나 브라이튼 사이클링컴퓨터 등 ANT+로 통신을 하는 사이클링컴퓨터나 스마트 디바이스들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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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다 SL 6 WSD는 여성용 로드바이크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SL 6와 동일한 지오메트리가 적용된 프레임에 본트래거 애즈나 콤프 WSD 안장이 적용된 모델로서 동일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특히 작년에는 SL 5만 여성용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이번에 에몬다 SL 6 WSD 모델이 추가되면서 여성 라이더들의 자전거 선택폭이 넓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여성라이더들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다양한 전용 모델이 출시되고, 이제 자신에게 알맞은 컴포넌트 구성의 에몬다 SL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출시된 에몬다 SL 6 WSD의 프레임 색상은 글로시 블랙 바탕에 화이트, 핑크 포인트 컬러를 탑튜브와 체인스테이, 포크 안쪽에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MONDA S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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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다 S 4와 5는 300시리즈 OCLV 카본 프레임으로 프레임을 만들었고, 타 브랜드의 동급 모델과 비교해 가벼운 무게와 높은 강성의 프레임이 특징이다. 또한 H2 지오메트리, E2 헤드튜브 및 포크 기술을 적용해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에몬다 S 4와 S 5는 각각 시마노 10단 티아그라 그룹세트, 11단 105 그룹세트가 적용되었으며 안장을 제외한 모든 부품의 구성이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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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에몬다 S 4의 경우 시원한 블루 트렉 로고가 인상적인 크리스털화이트/매트블랙, 그리고 화이트와 블루로 포인트를 준 다크로스트블랙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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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5는 파스텔 톤의 화이트 그린 오렌지 옐로우 포인트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매트트렉블랙과 깔끔한 스타일의 크리스털화이트/트렉블랙 컬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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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다 SL과 S는 일반적인 입문급 카본 로드바이크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자전거다. 타 브랜드의 모델 중 더 저렴한 가격에 동급 부품을 장착한 모델들이 있다고 해서 에몬다 SL과 S가 가성비가 낮은 자전거라 평가한다면 에몬다의 진면목을 발견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이번 여름 로드바이크에 처음 입문할 계획이거나 보다 높은 사양의 모델로 구입할 생각이 있다면 트렉 에몬다 SL과 에몬다 S 시리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글
정상원 기자 jsone@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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