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대표 준대형 세단인 GS, 그 중에서도 고성능을 지향하는 GS F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5.0리터 엔진을 탑재해 자연 흡기만의 최고 473마력을 발휘하고 렉서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은 경쟁차종과 비교해도 손색 없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제일먼저 파워트레인 얘기를 빼 놓을 수 없다. GS F는 V형 8기통 5.0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473마력, 최대 53.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0.1초만에 변속 타이밍을 결정하는 8단 SPDS(Sport Direct Shift)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뒷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해 힘을 땅에 전달한다.

렉서스만의 최신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RC F에 탑재된 좌우 토크 배분식 토크 벡터링 디퍼렌셜 이 적용되어 빠른 코너링이 가능하며, 실제 레이싱 서킷에서 세밀하게 튜닝됐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레이스 서킷의 까다로운 주행조건을 토대로 개발된 F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과 공도부터 트랙까지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확실한 제동을 가능케 하는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강력한 성능에 맞춰 외관도 많은 변화를 거쳤다. 먼저 앞 범퍼의 형상이 파격적으로 변했고, 공기흡입구도 기존 GS대비 크게 뚫어 놓았다. 유광 검정색으로 칠한 스핀들 그릴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장식해 한 층 역동적인 모습이다. 살이 얇은 19인치 휠과 고성능 스포츠 브레이크, 그레이 톤으로 칠한 사이드미러도 눈에 띈다.

실내는 기존 GS 세단과 같은 구성으로 몇몇 소재 변화를 통해 고성능 차 이미지를 표현했다. 두툼한 스티어링 휠은 물론 변속기 주변 팔걸이 및 대시보드, 필라 부분을 알칸테라 소재로 꾸몄다. 운전자가 모든 운전상황에 대해 즉각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F 전용 미터계를 통해 랩타임, 토크배분, G-포스 등 F 모델에만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랩타임 기록과 좌우 후륜의 토크 배분 차이, 차량의 전후좌우에 미치는 중력 포스를 숫자와 그래픽으로 제공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GS F는 전량 렉서스의 주력 생산기지인 토요타자동차 모토마치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1,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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