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모터쇼 르노삼성차 부스에는 조금 특별한 ‘핫해치’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르노가 만든 고성능 해치백 클리오 RS다. 4세대에 접어든 클리오 RS는 국산 소형차 크기에 200마력이 넘는 출력을 자랑하는 해치백으로 르노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클리오 RS는 길이 4,090mm, 너비와 높이가 각각 1,732mm, 1,432㎜로 국산 소형차 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커다란 헤드램프와 얇고 작은 그릴, 간단한 센터페시아 구성을 보고 있으면 여느 소형차와 다르지 않다. 다만, RS모델답게 범퍼 공기흡입구를 크게 뚫어 놓았고,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광폭 타이어를 장착해 역동적인 모습이다.

실내는 소형 SUV, QM3에서 접했던 부품이 곳곳에 보인다. 동그란 송풍구, 계기반과 센터페시아 공조장치 디자인, 문짝 모양도 모두 비슷하다. 실내 곳곳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넣어 고성능차 이미지를 표현했고, 스티어링 휠 뒤에는 길고 카다란 패들쉬프트도 달려있다. 이 외에도 모니터를 통해 현재 내 차의 가속 데이터와 G-포스, 최대토크 게이지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모델은 하드코어 성격이 강한 클리오 RS 트로피 차종으로 직렬 4기통 1.6리터 터보 엔진을 넣어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7초를 넘지 않으며, 운전모드를 레이스 모드로 설정하면 더욱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론치 컨트롤 기능도 활용할 수도 있어 짜릿한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클리오 RS의 경쟁차종으로는 폭스바겐 폴로 GTI가 꼽히고 있으며, 프랑스 내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3천만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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