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고성능 브랜드 M의 막내모델인 M2가 국내 첫 공개됐다. M2는 2시리즈의 작고 가벼운 차체에 M만의 폭발적인 성능이 조화를 이룬 고성능 스포츠 쿠페로 1시리즈 M쿠페(이하 1M)의 뒤를 잇는 만큼 M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거운 모델이다.

M2는 작은 크기가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외관을 가졌다. 여러 겹으로 각을 접어서 만든 앞 범퍼는 커다란 공기흡입구를 더해 파격적인 형상이다. 작고 날렵한 헤드램프와 M 전용 키드니 그릴도 강인한 인상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줬다. 옆은 작지만 군더더기 없이 당당한 모습이다. 커다란 19인치 휠을 비롯해 옆으로 볼록하게 나온 휀더도 인상적이다. 실제 광폭 타이어와 넓어진 휀더로 인해 너비는 다소 늘어났다. 뒷모습은 M 모델의 특징인 4개의 배기구와 얇은 일체형 스포일러, M 뱃지등이 포인트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느낌보단 스포티한 감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전체적인 형상은 기존 2시리즈의 인테리어와 같다. 대신 M 전용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버킷시트를 기본 장착했고, 시속 300km까지 적혀있는 아날로그 계기반과 M모델만의 작은 변속기가 특별함을 더한다. 여기에 탄소섬유 및 알칸테라로 꾸민 실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꿰맨 바느질 등이 포인트다.

M2는 6기통 3.0리터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47.4kg.m를 뿜어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4초가 조금 넘으며, 작은 차체와 1,500kg의 가벼운 무게가 만나 더욱 역동적인 실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리며 뒷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해 힘을 땅에 전달한다.

높아진 출력에 맞게 서스펜션 및 하체 세팅도 모두 역동적인 성격으로 바꿨다. 먼저, M3와 M4 모델에 적용된 경량 알루미늄 소재의 프론트 리어 액슬을 채용하고 2가지 세팅이 가능한 M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효과적인 M 스포츠 브레이크를 장착해 주행 역동성의 기준을 높였다.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시스템의 M 다이내믹 모드를 활성화하면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 더 만끽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운전자가 트랙 위에서 통제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휠 슬립을 허용한다.

이번 M2 쿠페는 100주년 기념, 올해에 한해 BMW 퍼포먼스 키드니 그릴, 카본 리어 스포일러, 카본 사이드 스커트, 카본 프론트 스필리터 등 약 300만원 상당의 퍼포먼스 파츠를 기본 제공하며 8천만원 대의 유럽 출시 가격(기본 사양 기준)보다 합리적인 7,460만원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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