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2016 부산모터쇼에서 트위지를 공식 선보였다. 트위지는 르노그룹이 만든 초소형 전기차로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장점만을 골라 만든 신개념 이동수단이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를 이르면 올 하반기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트위지의 앞-뒤로 사람 한 명씩 앉을 수 있는 1+1 구조의 작은 전기차다. 또, 옆 유리창이 없고, 간단한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 변속기가 전부인 약간 생소한 모습을 가졌다. LG화학의 6.1킬로와트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속도 시속 80㎞, 한 번 충전 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는 물론 전면 범퍼 빔, 측면 충돌 보호 장치 등 안전 보호 기능을 두루 갖췄다.

자동차보다 저렴하면서 기동성이 좋고 오토바이 보다 안전한 트위지는 다방면에서 활약이 예상된다. 운송 및 배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고, 공원 관리용 차 또는 카쉐어링 개념의 신개념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대기오염을 줄이고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유지비가 적고, 각종 세제감면 혜택 등의 이점을 살려 단거리 운송수단으로 구매 비율이 늘어날 수 있다.

트위지는 최근 국내 도로 운행 길이 열려 하반기 정식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한때 국내 운송 분류법에 마땅한 기준이 없어 트위지는 대한민국 도로를 다닐 수 없었지만 정부와 르노삼성차의 노력으로 법을 개정하고 도로 운행이 다시 가능하게 됐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총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이에 7단계의 운송수단 분류가 있고, 트위지는 중량있는 4륜차로 분류되 높은 인기를 받고 있다.

실 도로 운행에 그린라이트가 켜짐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도 트위지에 대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트위지 전시는 궁극적인 미래 자동차를 상징하던 트위지가 현실적인 자동차로서 모터쇼 관람객을 만난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위지의 등장이 국내 친환경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으로 번질지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