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2016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QM6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QM6는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르노 콜레오스의 국내 버전으로 커다란 크기와 르노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SUV다.

QM5의 후속 모델인 QM6는 한 눈에 봐도 크고 압도적인 덩치를 가졌다. 실제 길이 4,670mm로국산 경쟁차종과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우월한 크기를 가졌다. 오히려 휠베이스는 2,710mm를 확보해 현대차 싼타페와 비교해도 약 10mm 길다.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이상적인 차체 비율을 완성해 한층 듬직하고 믿음직한 SUV 모습을 표현했다.

외관은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이 돋보인다. ‘ㄷ’자 형태로 길게 내린 LED 주간운행등과 커다란 그릴은 SM6와 같은 모습이고, 가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와 단정한 배기구는 고급차 느낌을 한 것 살렸다. 플라스틱으로 두른 휠아치와 두툼한 문짝, 커다란 휠도 SUV 다운 성격을 잘 보여준다.

실내 역시 SM6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다. 단정한 디지털 계기반과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디자인, 공조장치 버튼 등이 대표적이다. 8.7인치 세로형 터치 모니터 안에는 T-맵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가득 들어있다. 운전자가 설정한 자세와 엔터테인먼트, 운전 성향을 하나의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통합 메모리 기능과 총 7가지 운전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멀티센스 기능도 빠짐없이 탑재했다.

중형 SUV답게 공간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시트포지션이 높아 시야가 넓고 앞-뒤 좌석 시트도 크고 넓어 착좌감이 좋다. 뒷좌석 헤드룸과 레그룸 역시 넉넉하며, 트렁크 공간에서도 크게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참고로 트렁크는 옵션에 따라 전동식 리프트 기능을 제공한다.

르노그룹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총괄하는 질 노먼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직접 발표에 나서 “QM6는 대한민국 기흥 연구소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대한민국 내수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약 80개국에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SUV” 라며 르노삼성차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을 설명했다.

QM6는 빠르면 올 9월부터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전세계 80여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며, 국내 예상 목표 판매대수는 월 5,000대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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