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모터쇼에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브랜드 최초로 만든 SUV, F페이스와 새로운 세그먼트인 이보크 컨버터블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회사는 조금 특별한 차들로 남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브랜드 내에서 특별하게 만든 스페셜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단 25대만 한정 판매되는 모델부터, 역동성을 강조한 에디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특별한 모델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지 살펴봤다.

뉴 XJ 다이아몬트 리미티드 에디션

재규어의 플래그십 세단 XJ는 롱휠베이스 버전에 한정판 모델인 ‘XJ 다이아몬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 차는 재규어 100만대 생산을 기념해 탄생한 모델로, 전 세계 250대 한정 생산되며 부산 모터쇼를 시작으로 국내에는 단 25대만 판매된다.

XJ 다이아몬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의 손길을 거쳤다. SVO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모델과 개별 주문형 및 리미티드 에디션 버전의 개발부터 헤리티지 모델의 복원까지 담당하고 있다.

특별 모델답게 곳곳에 일반 XJ와는 다른 점이 보인다. 먼저, 20인치 알로이 휠과, 유니크한 다이아몬드 리미티드 에디션 전용 뱃지, 크롬 배기파이프 등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실내는 질 좋은 소재와 인체공학적 기술을 바탕으로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인테리어는 트윈 니들 스티칭 방식의 시트 소재로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더했으며,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은 편안한 주행을 도와준다. 리어 시트 쿠션 역시 다이아몬드 에디션에만 새롭게 추가된 사양이다.

XJ 다이아몬드 리미티드 에디션에 장착된 3.0리터 V6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6.2초면 충분하다. XJ 다이아몬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올 7월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억 5,220만원이다.

F-타입 브리티시 디자인 에디션

재규어의 고성능 스포츠카 F-타입에도 특별한 스페셜 버전이 있다. 영국적 감성을 더해 더욱 재규어다운 모습으로 완성한 브리티시 디자인 에디션이다. 이 차의 라인업은 크게 쿠페와 컨버터블로 구성됐다. 국내에는 2016 부산 모터쇼를 통해 컨버터블 모델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F-타입 S 모델을 기반으로 한 외관은 특별한 바디킷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새틴 다크 그레이 컬러로 마감된 20인치 휠과 레드, 화이트, 블루, 블랙으로 제공되는 네 가지 컬러는 전통적인 브리티시 유니온 잭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차체 곳곳에 브리티시 디자인 에디션 뱃지를 넣어 특별 모델임을 알 수 있다.

실내는 센터 콘솔, 스테인레스 스틸 트레드 플레이트, 헤드레스트 등에 에디션 뱃지를 각인했다. 파워트레인은 V형 6기통 3.0리터 수퍼차저 엔진과 8단 퀵시프트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38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여기에 기존 F-타입 R 모델에만 제공됐던 토크 벡터링 기능을 비롯해 댐퍼의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 액티브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을 탑재해 더욱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F-타입 브리티시 디자인 에디션은 올 6월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쿠페가 1억 3,540원, 컨버터블이 1억 4,300만원이다.

디스커버리 랜드마크 에디션

랜드로버는 베스트셀링 SUV 디스커버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디스커버리 랜드마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기존 디스커버리가 갖고 있는 주행능력을 바탕으로 특별 모델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져 존재감을 완성한다.

먼저, 20인치 휠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나르비크 블랙 색상의 그릴과 공기흡입구, 사이드 미러 캡등이 포함된 랜드마크 에디션 익스테리어 팩이 적용된다. 사이드와 테일게이트에 부착된 랜드마크 에디션 전용 뱃지는 차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외장 컬러는 잔지바르, 와이토모 그레이 등 전용 프리미엄 메탈릭 컬러가 추가돼 보다 개성 있는 차를 연출한다.

디스커버리 랜드마크 에디션의 파워트레인은 V6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255마력, 최대 61.2kg.m의 힘을 낸다. 여기에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은 선택 주행 모드에 맞게 서스펜션의 높이, 엔진 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등을 조정해 최적의 험로 탈출 상황을 만들어 준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370만원에 책정됐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블랙팩 에디션

디스커버리 스포츠 블랙팩 에디션은 콤팩트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바탕으로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로 바뀐 에디션 모델이다. 특히, 이 차는 캐릭터 라인을 부각할 수 있는 요소마다 블랙 컬러가 적용됐으며, 톤이 다른 블랙 컬러를 사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장치도 뛰어나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8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은 주요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와 전후방 주차 센서, 전동트렁크 등 편의 기능도 전 모델에 제공된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및 인테리어 무드 조명은 한층 감각적이고, HSE 럭셔리 모델에는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블랙팩 에디션은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장착해 180마력의 최고출력과 43.9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최신 9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보다 세밀하게 세팅된 기어비를 통해 개선된 엑셀 반응과 변속 성능, 주행능력, 정교함을 모두 갖췄다. 지형설정 시스템과 4륜구동 기능도 모두 기본 탑재됐다. 한편, 디스커버리 스포츠 블랙팩 에디션은 올 하반기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