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와 마세라티가 2016 부산모터쇼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 모델인 벤틀리 ‘벤테이가’와 마세라티 ‘르반떼’를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지금 세계 자동차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친환경’, ‘자율주행’, ‘SUV’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SUV는 도로를 내려다보는 시트포지션, 활용성 높은 실내 공간, 튼튼한 제품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기상승 추세에 있다. 또한 특별한 소비층 구분이 없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장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인기는 프리미엄 장르라고 다르지 않았다.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한 BMW X5와 포르쉐 카이엔은 확실한 인기몰이를 통해 SUV가 브랜드 재정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큰 차체 덕분에 얻는 안정감과 높은 활용성은 날이 갈수록 가치를 더했고 SUV가 대세로 자리 잡게 했다. 보수적인 성향으로 이쪽 장르에 도전하기 쉽지 않던 럭셔리 브랜드들에게도 SUV는 매력적인 소재가 됐다.

벤틀리 벤테이가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손꼽히는 회사 벤틀리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 벤테이가를 공개했다. 벤틀리 벤테이가는 럭셔리 브랜드 제품다운 최고급 소재와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활용성마저 뛰어난 하이엔드 SUV라고 할 수 있겠다.

벤틀리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은 4개의 원형 LED 헤드램프와 대형 매트릭스 그릴은 고급스러운 감각을 극대화 시켰고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실내 역시 호화로운 감각이 지배한다. 최고급가죽과 정교하게 수놓아진 스티치, 짜임새 있는 구성은 럭셔리 브랜드다운 모습이다. 당연히 엔진스펙도 최고수준으로 6.0리터 트윈터보 W12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쏟아낸다. 

벤테이가는 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에 단 4.1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301km에 달한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벤테이가는 대형 럭셔리 SUV시장을 평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마세라티 르반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도 최초의 SUV 르반떼를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르반떼는 마세라티의 첫 SUV 도전임에도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모습으로 예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럭셔리 SUV다운 크기와 디자인, 성능과 활용성과 같은 모든 부문에서 최고수준을 노린다.

차체 전면에 위치한 삼지창 엠블럼은 이 차가 마세라티의 일원임을 당당히 알리고 큼지막한 그릴과 세로핀의 디테일은 당장에라도 경쟁자들을 먹어치울 것만 같은 강력한 모습이다. 또한 그릴과 이어진 헤드램프는 앞트임 유행을 따르면서도 세련되게 소화해 멋진 인상을 남긴다.

모터쇼에 전시된 모델은 르반떼 중에서도 최상위 라인업을 담당하는 ‘르반떼 S',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30마력에 최대토크 59.1kg.m에 달하는 힘을 발휘한다. 강력한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제로백은 5.2초, 최고속도는 시속 264km를 달성했다.

오는 11월 국내에 공식 출시할 르반떼는 가솔린모델 2종과 디젤모델 1종으로 구성돼 가장 강력한 ‘르반떼 S’가 1억 4,600만원, ‘르반떼’ 1억 1,400만원, ‘르반떼 디젤’이 1억 1,000만원이다. 

럭셔리 브랜드들마저 시장에 진입시킬 만큼 뛰어난 매력을 지닌 장르 SUV. 그리고 그 매력에 이끌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두 모델 ‘벤틀리 벤테이가’와 ‘마세라티 르반떼’, 각각의 헤리티지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승부에 나선 두 모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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