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헤드램프 속 구성을 바꾸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안팎으로 변화를 거친 게 특징으로 올 가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리오는 1990년 해성처럼 나타난 르노의 소형 해치백이다. 당시 침체됐던 경기로 인해 크기가 작고 실용적인 소형차를 찾는 사람이 많았고 이런 요구에 클리오는 제격이었다. 그 결과 1세대 출시 당시 르노그룹 판매량 신장에 큰 역할을 하며 효자 모델로 급부상했고 지금까지 약 1,300만대가 넘게 팔리며 명실상부 르노의 대표적인 해치백이 될 수 있었다.

이런 클리오가 2012년 9월 파리모터쇼에서 4세대 모델을 선보인지 약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거쳐 돌아왔다. 가장 큰 변화는 앞모습이다. 헤드램프 속 구성을 LED 타입으로 바꾸고 얇은 주간운행등을 추가했다. 그릴의 형상은 같지만 앞 범퍼를 조금 더 와이드하게 디자인해 역동적인 느낌도 키웠다. 이 외에 새로 디자인된 휠과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 구성, 4개의 신규 색상 등이 부분변경 모델만의 차이점이다.

실내는 눈에 띄는 변화보단 내실을 다지는 쪽을 선택했다. 3가지 종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SM6에 탑재된 S-링크 기능과 같은 첨단 편의장치도 장착됐다. 여기에 플라스틱 패널의 질감과 효과를 개선하고 보스 오디오 시스템 및 나파 가죽시트 등을 옵션으로 제공해 상품성도 크게 높였다.

엔진은 110마력을 내는 1.5리터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20마력을 발휘하는 TCe 가솔린 엔진 등 폭넓은 엔진이 장착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듀얼클러치 변속기 중 선택 가능하며, 총 11가지 파워트레인 구성이 준비됐고, 각 사양에 맞게 장착된다. 한편, 르노 부분변경 클리오는 올 가을 유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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